'국제중재 부티크'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범수 변호사는 국제중재 분야도 부티크 펌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보기 드문 경력의 주인공이다. 판사를 거쳐 법무법인 세종에서 15년 넘게 활동한 김 변호사는 2015년 가을 세종 국제중재팀의 동료들과 함께 국제중재 전문의 KL 파트너스를 출범시켰고, 이후 일종의 특수가 인 투자자중재 사건을 잇따라 수임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변호사팀은 세종 시절부터 수행하던,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청구액 5조원이 넘는 규모의 ISD에서 론스타를 대리하고 있으며, 엘리엇과 메이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손해를 입었다며 각각 제기한 ISD에서도 두 사건 모두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선정되어 자문하고 있다.
물론 한국 로펌 중 국제중재 전문 부티크는 KL 파트너스가 유일하다. 빠른 성장의 비결이 뭘까.
김범수 변호사는 무엇보다도 KL 파트너스 변호사들의 뛰어난 전문성을 강조했다. 또 "메이저 위주의 과점체제가 특징인 한국 로펌업계에서 이해관계 충돌을 회피해야 하는 현실적인 사정을 감안할 때 국제중재 분야도 전문성을 갖춘 추가적인 전문 로펌의 등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컨플릭트 뿐만 아니라 대형 로펌 위주의 현재의 한국 로펌업계 구도에선 2% 부족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틈을 저희 KL 파트너스가 메워보려고 합니다."
▲서울대 법대 ▲사시 27회 ▲부산지법 등 판사 ▲플로리다대 법대(LLM) · 휴스턴 로센터(LLM) ▲뉴욕주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KL 파트너스 ▲국제중재실무회 회장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