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맥켄지-KL 파트너스 합작 시너지 가시화
베이커맥켄지-KL 파트너스 합작 시너지 가시화
  • 기사출고 2023.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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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빅스의 루트제이드 인수 공동 자문

11월 초 공식 출범한 한미 합작법무법인 '베이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Baker McKenzie & KL Partners Joint Venture Law Firm, Baker McKenzie KLP JV)'를 구성하는 미국 로펌 베이커맥켄지와 법무법인 KL 파트너스가 지난 9월 이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기업 에노빅스(Enovix Corporation, ENVX)가 한국의 소형 2차전지 제조업체 루트제이드(RouteJade)를 인수하는 거래에 공동 자문하는 등 합작에 따른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2차전지 전문기업인 에노빅스는 현금 1,650만 달러(약 220억원)와 에노빅스의 주식 620만주로 루트제이드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베이커맥켄지와 KL 파트너스는 이 거래에서 에노빅스에 자문했다.

베이커맥켄지는 M&A와 자본시장(Capital Markets), 공정거래(Antitrust), 조세 등 여러 팀의 변호사가 관여했으며, 서울사무소에선 이호준, 최연수 외국변호사가 자문했다고 소개했다. KL 파트너스에선 M&A팀의 김선호 변호사가 자문을 리드했다.

◇미국의 2차전지 전문기업인 에노빅스를 대리해 한국의 루트제이드 인수 거래에 자문했다는 내용의 2023년 9월 25일자 베이커맥켄지의 보도자료. 법무법인 KL 파트너스와 공동 자문했다는 내용으로 제목을 뽑았다.
◇미국의 2차전지 전문기업인 에노빅스를 대리해 한국의 루트제이드 인수 거래에 자문했다는 내용의 2023년 9월 25일자 베이커맥켄지의 보도자료. 법무법인 KL 파트너스와 공동 자문했다는 내용으로 제목을 뽑았다.

에노빅스가 루트제이드를 인수한 목적은 에노빅스의 배터리 제조 작업을 수직 통합하고,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확장하는 등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가 있는 에노빅스는 흑연 음극재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기존의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며, 고성능 컴퓨팅 칩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상용 배터리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루트제이드는 2000년에 설립된 소형 2차전지 제조업체로,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장기간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무선화 및 경량화 트렌드 속에서 복수의 글로벌 기업에 장기적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