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 지난해 서울 종로의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 데 이어 1월 4일 사법연수원 16기의 서동우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날 새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취임, 3년의 임기를 시작한 서동우 대표는 서울대 법대 재학 때인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하고 사법연수원도 수석 수료한 주인공으로, 공군법무관을 마치고 1990년 태평양에 입사할 때부터 화제가 되었다.
서동우 변호사의 부친인 서윤홍 전 대법관은 서 변호사가 법관이 되기를 희망, 당시 태평양을 이끌던 태평양의 설립자이기도 한 김인섭 현 명예 대표에게 법관으로 임관해 얼마간이라도 법원에서 근무한 후 태평양에 합류하도록 서 변호사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으나, 서 변호사가 태평양에서 로펌 변호사로 출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법무관 전역 후 곧바로 태평양에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서 변호사는 이후 태평양의 회사법 팀에서 기업인수합병과 기업지배구조, 외국인투자, 해외투자, 경영권 분쟁,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금융규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코퍼릿 로이어(coporate lawyer)로 이름을 날렸으며, 태평양의 자문 업무를 총괄해왔다. 특히 30년간 태평양의 성장과 함께 하며 폭넓고 깊이 있는 업무수행으로 조직내 신망도 두텁다는 평. 서 대표는 지난해 말 태평양 전체 파트너그룹의 총의로 업무집행대표에 선출됐다.
서동우 대표변호사는 "구성원들과 한마음으로 종로시대의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태평양의 가치경영 · 인재경영 · 제도경영이라는 확고한 3대 핵심가치를 토대로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여 높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로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