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한빛-자하연 합친다
법무법인 한빛-자하연 합친다
  • 기사출고 2008.07.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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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 서울사무소도 합류…국내외 변호사 47명 규모금융, M&A, 기업자문, 건설 분야 높은 시너지 기대
◇법무법인 한빛과 자하연의 구성원 변호사들이 7월 17일 합병을 선언한 후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자하연, 법무법인 한빛, 법무법인 새길 서울사무소가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3개 로펌 관계자들은 7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의 자하연 사무실에서 합병조인식을 갖고, 공익적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통을 살려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3개 로펌이 동시에 합병을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빛자하연의 합병은 지평-지성, 렉스-하우림, 대륙-아주에 이어 올들어 4번째 합병이 되는 셈이다.

자하연은 1996년 설립돼 금융과 증권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며, 2006년 금융/증권 2팀을 발족해 여의도에 분사무소를 두고 있다. 민변 부회장을 역임한 윤기원 변호사, 서울형사지법 판사 출신의 임채균 변호사, 유선영 변호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992년 설립된 한빛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박태범 변호사, 성민섭, 황규민, 김인진 변호사 등이 구성원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금융과 M&A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상호 변호사 등이 중심이 된 새길 서울사무소는 부동산 개발, 기업법무 중심으로 특화돼 운영돼 왔으며, 이번에 모두 7명이 합류한다.

◇'한빛자하연' 통합로펌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김인진 변호사(좌)와 윤기원 변호사가 합병계약서에 서명한 후 환한 모습으로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한빛자하연'으로 잠정적으로 이름을 내건 통합로펌은 모두 47명의 국내외 변호사로 진용을 꾸리게 된다. 자하연의 윤기원 변호사와 한빛의 김인진 변호사가 공동대표변호사로 선임됐다.

윤기원 대표는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단순히 몸집만 불리는 게 아닌 새로운 방식의 합병을 고민해 왔다"며, "한빛자하연은 제각각 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중소형 로펌간의 합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인진 대표는 "솔직히 규모로 인해 저평가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금융에 이어 M&A, 기업자문, 건설 등의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빛자하연은 통합로펌의 이름과 로고를 새로 짓기로 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해 놓은 상태다. 8월중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세 곳으로 흩어져 있는 사무실도 자하연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동의 신덕빌딩으로 합치기로 했다고 통합로펌 관계자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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