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나라에 12개 해외사무소 대륙 · 아주, 해외업무 시너지 박차
11개 나라에 12개 해외사무소 대륙 · 아주, 해외업무 시너지 박차
  • 기사출고 2008.07.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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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105명 포진한 국내 로펌 8~9위 규모송무, M&A, 금융 분야 등도 업무 강화 주목
◇7월 7일 열린 합병 조인식에서 아주의 김진한 대표(좌)와 대륙의 정진규 대표가 합병계약서에 서명한 후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과 아주가 7월 7일 오전 합병 조인식을 갖고, 법무법인 '대륙 · 아주'로 새 출발했다. 대표변호사는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정진규 변호사.

대륙 · 아주는 외국 변호사 25명을 포함한 변호사 105명의 규모로, 규모 순으로 따지면, 국내 8~9위에 해당한다.

특히 두 로펌 공통적으로 그동안 해외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추진해 와 합병 이후 해외 업무에서의 시너지 제고가 주목된다.

합병 결과 대륙 · 아주의 해외 사무소는 모두 11개국에 걸친 12개 사무소로, 국내 다른 어느 로펌보다도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상해, 소주, 런던, 뉴욕, 블라디보스토크, 울란바토르, 알마티, 타슈켄트, 두바이, 빈, 하노이, 프놈펜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대륙 · 아주는 해외사업추진본부를 발족시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더욱 현지화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로펌엔 검찰을 포함한 소송업무, M&A, 기업, 금융, 도산법 분야 등에도 여러 명의 전문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어 이 분야들에 있어서도 합병에 따른 업무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대표를 맡게 된 정진규 전 법무연수원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대륙과 아주는 폭넓은 해외진출과 전문성은 물론 경영진의 철학이나 의지 등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았다"며, "재정, 건물통합, 우수인재 영입과 육성, 전문화의 구체적 실현 등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륙 · 아주는 당분간 강북과 강남으로 나뉘어 있는 종래의 사무실을 그대로 쓴다.

앞으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 하반기 중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날 합병조인식엔 이진강 변협 회장과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두 로펌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통합 로펌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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