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피터앤김 · 김앤장 찾은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
서울대 로스쿨, 피터앤김 · 김앤장 찾은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
  • 기사출고 2024.03.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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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S 소속 20명…스캐든, 삼성전자도 방문

3월 12일 오전 하버드아시아법학회(Harvard Asia Law Society, HALS) 소속 하버드 로스쿨 학생 20명이 서울 트레이드타워에 위치한 법무법인 피터앤김을 방문했다. HALS는 아시아의 법률문화와 실무에 관심 있는 하버드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의 모임으로, 약 3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매년 아시아의 주요 나라를 방문해 그 나라의 정치, 경제, 법률 구조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해외방문 프로그램이 주요 활동 중 하나로, 올 해외방문의 목적지가 한국이었다.

1995년 시작되어 코로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계속된 해외방문은 올해가 26번째, 한국 방문은 6번째다. 그동안 HALS 학생들이 방문한 나라 중엔 한국 외에도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을 방문한 Harvard Asia Law Society(HALS) 학생 20명이 3월 1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방문, 신윤진 교수의 특강을 듣고,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HALS 학생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6번째다.
◇한국을 방문한 Harvard Asia Law Society(HALS) 학생 20명이 3월 1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방문, 신윤진 교수의 특강을 듣고,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HALS 학생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6번째다.

한국계 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 이번 한국 방문에서의 일정 중엔 로펌 방문 외에도 서울대 로스쿨, 대법원, 삼성전자, SM엔터테인먼트 방문 등이 들어 있다. 학생들은 피터앤김 외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미국 로펌인 Skadden, White & Case 서울사무소도 찾았다.

피터앤김에선 1994년 하버드 로스쿨에서 LL.M. 과정을 마친 김갑유 대표변호사와 마찬가지로 2017년과 2022년에 순서대로 하버드 로스쿨 LL.M. 과정을 마친 윤석준, 유은경 변호사, 한민오 변호사, 아리 어너시 시니어 외국변호사, 셀리아 기녜 외국변호사 등이 학생들을 맞았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피터앤김의 신연수 변호사도 2020년 하버드 로스쿨에서 기업지배구조와 금융 분야 펠로우로 활동하면서 상법학 박사학위(SJD)를 받은 하버드 출신이다. 김갑유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유은경 변호사가 한국에서의 실무 경험과 아시아 지역의 국제중재에 대해 강의하고, HALS 학생들이 자유롭게 궁금한 점을 묻고 피터앤김의 변호사들이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3월 11일에 찾은 서울대 로스쿨에선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과 함께 판사 출신의 인권법 교수인 신윤진 교수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강의 주제는 'Global Constitutionalism'.

이번 방문을 주도한 하버드 로스쿨 2학년의(2L) 이재복 학생은 "한국의 로펌과 정부기관,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법체계와 법률시장 시스템, 한국 경제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궁금한 부분을 여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기뻐했다.

1993년 동아리가 만들어져 1995년부터 해외 투어를 시작한 HALS는 아시아에 관심 있는 하버드 로스쿨 학생과 교수들의 모임으로 J.D.와 LL.M., 방문학자 등이 모두 대상이며, 현재 약 8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20명은 모두 J.D. 과정의 1~3학년 학생들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