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섭 모의재판 한국대회, 한동대 법학부 우승
제섭 모의재판 한국대회, 한동대 법학부 우승
  • 기사출고 2024.0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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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학생, 최우수변론상 수상

2월 16일 연세대 로스쿨에서 열린 2024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한국대회(2024 Philip C. Jessup International Law Moot Court Competition National Rounds)에서 한동대 법학부의 정하담, 김영원, 아리엘 주다타, 김채현, 장예원 팀이 우승,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국제전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2018학번인 김영원 학생은 개인부분 1등인 최우수변론상을, 아리엘 주다타는 우수변론상을 함께 받았다. 한동대는 미국식 로스쿨(국제법률대학원)이 있지만, 학부에 법학부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국 700여 대학이 참여하는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경시대회는 국제공법 분야 최고의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이번 국내 경연대회는 대한국제법학회와 홍진기법률연구재단 주최로 개최되었다. 

◇2024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한국대회에서 우승한 한동대 법학부팀이 김세미 지도교수(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한국대회에서 우승한 한동대 법학부팀이 김세미 지도교수(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에선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건을 다루고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재판 형식을 준용하여 서면심사와 영어 구두변론으로 진행되었다. 국가 투자정책과 국적 취득 및 박탈, 무국적자 인권문제, 표현의 자유 등 글로벌 경제와 인권에 관련된 현안들을 주제로 다뤘다.

팀을 이끈 정하담 학생은 "서로를 도우며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과, 겸손과 끈기를 배워나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 법적 사고력 뿐만 아니라, 한 국가와 국민에게 국제법이 가지는 의의를 배울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국 실체법과 절차법, 협상과 조정, 재판 실무 등 다양한 실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신 학교와 법학부에 감사하고, 워싱턴 글로벌 국제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승 진출의 포부를 드러냈다.

지도를 맡은 한동대 법학부의 김세미 교수는 "학부생들이지만 유수한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의의 승부를 겨루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회를 준비하며 국제법에 대한 지식과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법분야 전문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