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이와 관련된 법률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8,450만 달러를 투자해 코로나-독감 백신, 독감 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한 미 제약사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맺은 위탁생산(CMO) ·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해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미국 로펌 밀뱅크(Milbank)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대리했다. 밀뱅크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조 캘리포니아주 변호사가 딜을 주도하고 밀뱅크 싱가포르 사무소의 Abril Kang 뉴욕주 변호사 등도 자문에 관여했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밀뱅크 서울사무소는 데이비드 조가 이끄는 M&A 등 코퍼릿 업무와 영국변호사인 David Gartside와 윤광수 뉴욕주 변호사가 활약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자문이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서울사무소를 열어 처음엔 PF에 특화된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2022년 초 코퍼릿 전문의 데이비드 조 변호사가 대표를 맡아 서울사무소에 부임한 이후 코퍼릿 자문이 빠르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금융 자문
밀뱅크가 올해 수행한 PF 자문 사례 중에선 올 상반기 아르헨티나의 Catamarca · Salta주의 살데오로(Sal de Oro) 리튬염화프로젝트에 대한 1단계 자금조달과 관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BNP파리바, Crédit Agricole, 씨티은행, HSBC, JP모건 체이스에 자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포스코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