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Al Tamimi & Company
[2023 Law Firms in Korea] Al Tamimi & Company
  • 기사출고 2023.1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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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중동 진출 자문 단골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중동 최대 로펌인 알타미미(Al Tamimi & Company)는 오래전부터 한국팀을 두고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중동에서의 분쟁 등에 적극 자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2 중동붐' 관련 주목

얼마전부터는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한국 관련 업무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제2의 중동붐'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의 신산업 진출에 한국 기업들의 수요와 기대가 맞아떨어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원 Al Tamimi 한국팀장
◇하지원 Al Tamimi 한국팀장

팀장을 맡고 있는 하지원 뉴욕주 변호사에 따르면, 알타미미는 네오위즈, 크러스트 유니버스, 포스트 보이저, 넥슨, 라인 등 올해만 해도 1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의 아부다비와 두바이 진출을 도왔다. 아부다비의 금융프리존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에선 한국 기업 진출 '러시'라는 표현을 쓰며 혁신적인 한국 기업들의 합류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는 것이 하지원 변호사의 전언이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우디의 경우, 한국변호사인 송형민 변호사가 알타미미 리야드 사무소에 6년째 상주하며 활약하고 있다. 사우디 내 유일한 한국인 변호사인 송 변호사는 현대건설의 사우디 내 합작법인 설립, 희림건축의 단독 자회사 설립 등 한국 기업의 사우디 내 계약 수주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진출, 현지법인 설립 등의 자문을 전담하고 있으며, 소송 등 분쟁 사건도 도맡아 처리한다. 올 들어서도 한국 건설사를 대리한 조세소송에서 승소하고, 한국 제조업체를 대리하여 사우디 국세청으로부터 가산세 면제조치를 받아내는 등 한국 기업들이 관련된 여러 조세소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알타미미는 특히 UAE 국영기업인 샤르자 전기수도가스청(SEWA)이 발주하여 GS건설의 수처리사업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스폰서로, 수출입은행은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함리야 민자담수프로젝트(IWP)에 자문하는 등 프로젝트 단위의 자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UAE 해저송전망 운영에 35년간 자문

한전컨소시엄이 수주하여 Project Lightning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UAE 해저송전망 사업에선 향후 35년간 운영사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자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 변호사는 "한국 건설사들도 UAE, 사우디, 카타르 등 주요 중동 국가에 대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의 투자가 기대되면서 시공계약 수주에 머물기보다는 직접적으로 프로젝트 시행에 참여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분 참여와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중동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올 3월 알타미미에 합류했던 분쟁 전문의 김승현 뉴욕주 변호사가 지난 8월 퇴사하는 등 알타미미 한국팀의 규모는 종전에 비해 축소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