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KCL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KCL
  • 기사출고 2023.1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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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 출신 대표 선출…새 도약 관심 집중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올해로 설립 32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KCL은 M&A, 금융, 공정거래, IP, 송무 등의 분야가 발달한 전통의 기업법무 로펌으로 유명하다. 최원현, 임희택, 김영철 변호사 등 순서대로 회사법 자문과 금융, IP 분야를 대표하는 창립 파트너들이 여전히 후배들을 지휘하는 가운데 박우호, 이석현, 김종재, 김재홍, 박상화, 김범희, 정종국, 김보성 변호사 등 차세대 파트너들이 실무를 이어받으며 한층 발전에 속도가 더해지고 있다.

◇박우호 대표변호사
◇박우호 대표변호사

KCL은 올 초 회사법 파트너인 박우호 변호사를 매니징파트너로 선출, 최원현, 임희택, 김영철 대표변호사와 함께 4인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22년 전 어소시에이트로 KCL에 입사한 차세대에서 대표변호사가 탄생한 것으로, 한 세대를 넘긴 KCL의 새로운 도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 자문 1위

KCL은 실제로 구체적인 업무실적에서 타 로펌들을 압도하고 있다. M&A 자문의 경우 리그테이블 10위권의 탄탄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의 경우 지난 5년(2017~2023년)간 금감원 자문실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IP 1세대 변호사인 김영철 변호사와 함께 김범희, 정종국, 김보성 트리오가 포진한 IP 쪽에선 중국 등 해외 IP 사건에서의 활약과 함께 저명한 타인의 명칭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상표등록을 거절시킨 'Led Zeppelin 상표 사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상표 사건 승소, 광학제품의 개발을 위탁받은 수탁자가 무단 등록한 특허를 되찾아온 사례 등 선례의 가치가 높은 사건 등을 수행하며 IP 실무를 선도하고 있다. KCL IP팀은 기술적 사항이 주요 쟁점이 되는 전직금지 사건, 건설이나 산업 현장에서의 하자 분쟁, 보험 사고 등에까지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의류회사 등 고발면제 받아

공정거래팀에선 의류제조회사의 대리점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가 문제된 사건에서 의류제조회사를 대리하여 행정소송을 수행하는 한편 해당 사건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고발요청 심의절차에 대응해 미고발 결정을 도출하고, 모두 11개사가 관련된 조달청 발주 철근 가격 담합사건에서도 K사를 대리해 공정위로부터 고발면제 결정을 받아냈다.

업무분야별로 전문가 인재의 영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합류한 변호사 중에선 Sidley Austin, Squire Patton Boggs와 법무법인 율촌 등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박석준 외국변호사가 먼저 소개된다. M&A와 합작투자, 기업금융, 국제중재 등이 박 변호사가 전문성을 갖춘 주요 업무분야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