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세종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세종
  • 기사출고 2023.1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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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종 드라이브' 진행중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 수평적 의사결정, 발빠른 시장대응…'.

이와 같은 고무적인 평가의 주인공이 어디일까?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흥 로펌이나 한창 성장세를 탄 중소 로펌이 떠오를지 모르지만, 한국의 주요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세종에 대한 이야기다.

◇오종한 대표변호사
◇오종한 대표변호사

헬스케어 등 인재영입 주목

오종한 대표변호사가 2021년부터 밀어 붙이고 있는 세종의 드라이브가 여전히 현재 진행중에 있다. 로펌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대목 중 하나가 세종의 적극적인 인재영입으로, 2023년엔 특히 헬스케 어, 공정거래, 크로스보더 프로젝트, IT 분야의 인력보강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올 초 김앤장 출신의 김성태 변호사, 보건복지부 실장과 국가임상시험지원 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배병준 고문, 약사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특허법원 판사를 역임한 이진희 변호사, 제약사와 김앤장을 거친 약가업무 전문가인 변영식 고문 등을 영입해 헬스케어 분야의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또 프로젝트 ·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출입 은행에 이어 김앤장에서 활동하며 해외 프로젝트 투자를 많이 수행한 신상명 변호사와 클리포드 챈스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조봉상 영국변호사 등을 영입해 크로스보더 프로젝트팀을 새로 발족했다.

세종의 확장세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은 지난 4월 세종의 여섯 번째 해외사무소인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어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었다.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

또 국내외 경제와 자산시장이 직면한 불확실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부실 자산관리 및 위기대응팀의 신설, 공정거래, ESG, 인사노무, 반부패, 정보보안 등 각종 규제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컴플라이언스팀의 확대 개편, 검찰의 가상자산 수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상 자산수사 대응센터의 출범 등 발빠른 특별 대응팀의 운영이 올해 주목할 내용으로, 분야별로 실질적인 업무성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세종의 부상은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된다.

2019년 2,080억원이었던 세종의 매출은 2020년 2,265억원, 2021년 2,701억원에서 2022년 약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정 큰 사건에서 많은 자문료나 승소사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각 프랙티스에서 골고루 성장을 한 결과여서 한층 고무적이라는 것이 세종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