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Leading Lawyers 2023=기업형사
[리걸타임즈 특집] Leading Lawyers 2023=기업형사
  • 기사출고 2023.10.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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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권 확대되며 경찰 출신 변호사 증가

주로 로펌에서 활동하는 기업변호사들의 업무 전문화가 갈수록 세분화되며 전문성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전문변호사 층이 갈수록 두텁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 활약하는 변호사들의 세대교체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글로벌 10위권의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업법무의 전문변호사들을 Corporate and M&A부터 공정거래, 인사노무, 조세, 국제중재, 증권 · 금융, 건설 · 부동산, 보험, 해상, 송무, 기업형사, IP, TMT 등 13개 분야에 걸쳐 '2023 한국의 리딩로이어(Leading Lawyers 2023)'로 총정리해 소개한다. 각 분야의 리딩로이어들은 로펌의 추천과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고, 리걸타임즈가 자체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등을 종합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누락된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아울러 밝혀둔다. 또 새롭게 전문가층으로 진입한 신진기예를 집중 조명, 분야에 따라 사법시험 횟수가 빠른 시니어 변호사들은 명단에서 제외했다. 업무수행 사례 등을 보내온 변호사들의 프로필을 클로즈업 해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

기업형사

검경 수사 단계부터 피의자를 변호하는 기업형사쪽은 상대적으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의 수사권이 확대되며 경찰 출신 변호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검찰에 있을 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공안2과장 등을 역임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신 변호사는 노동, 산업재해, 선거, 정치자금 사건 등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송진욱 변호사는 태평양 준법경영 · 부패방지 팀 및 ENI(E-discovery and Investigation)팀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활용한 기업 내 부정비리, 영업비밀 유출 적발 등 내부조사(Internal Investigation)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윤희, 산업기술 침해 대응 활약

순서대로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장,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김앤장에 합류한 김윤희 변호사는 영업비밀 형사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 등 다수의 산업기술 침해 형사사건에서 피해회사 측 대리를 맡아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철저한 변론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권선영 변호사도 검사 출신의 여성 변호사로, 주로 인사노무 관련 형사사건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 제약회사, 자동차부품사 등의 노사간 갈등에서 발생한 형사사건을 맡아 수사 단계의 변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국내 대형 건설사, 자동차 회사, 철강 회사 등의 중대재해사건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앤장 중대재해대응팀에서 발간한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의 주된 저자이기도 하다.

법무법인 율촌의 임황순 변호사는 포렌식 전문가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대응, 기업의 내부비리를 밝히는 조사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미국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로서 율촌의 회계대응팀을 이끌며 회계 관련 대규모 수사 대응, 회계 감리 대응 등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진현일, G건설 인천 아파트 사고 대응

검찰에 있을 때부터 대검찰청 노동수사지원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0부(산업안전) 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중대재해와 노동 사건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진현일 변호사는 세종의 중대재해대응센터장을 맡고 있다. G건설 인천 아파트 건설공사 중대재해 사건, L건설 서울 주상복합 건설공사 중대재해 대응 등 많은 업무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Leading Lawyers 2023(기업형사)
◇Leading Lawyers 2023(기업형사)

검사 재직 시절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청주지검 등에서 주로 특수수사를 전담하고 드루킹불법댓글조작 특검 파견검사로도 활동한 이경식 변호사도 기업형사 사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8년 세종에 합류해 SS사, H회계법인, K사를 변론하면서 한 명도 기소되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고, 대전지방경찰청이 S공사 임직원 120여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이 변호사가 법 규정의 해석 등 법리 변론을 통해 전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경찰 출신인 세종의 이재훈 변호사와 광장의 정채민 변호사는 경찰 수사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경찰대를 7기로 마치고 경무관을 끝으로 세종에 합류한 이재훈 변호사는 세종 경찰수사대응팀장을 맡고 있다. 경찰 재직 16년 경력의 정채민 변호사는 광장의 경찰수사팀장을 맡고 있다.

◇김락현 변호사/율촌=15년간 검찰에 근무하면서 특수 · 금융 분야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율촌 '금융자산규제수사대응센터'와 '가상자산 형사대응 TF'의 주요 멤버이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자산운용사 관련 사건, PF 대출 비리 사건, 가상자산 사건 등 굵직한 형사사건에 단골로 투입되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사기관의 압수와 소환에 어쩔 줄 몰라 걱정했는데 현장에 나와 영장을 분석하고 끝까지 곁에서 관리해주는 모습에서 든든함을 느꼈어요."

◇김락현 변호사
◇김락현 변호사

피의자는 물론 율촌 형사팀 내에서도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변호사로 신망이 두텁다.

▲고려대 법대 졸업 ▲제43회 사법시험 합격 ▲울산지검 검사(특수부) ▲법무부 법무과 검사(국회 대응, 변호사법 전담)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부장검사(국가정보원 파견, 방위사업수사부, 조세경제전담부, 지식재산전담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검사

◇김영기 변호사/화우=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끝으로 변호사가 된 김영기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통한다. 검찰 재직시 한국거래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되어 불공정거래 적발, 허위공시 제재, 상장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등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화우에 합류하여 H사 O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사건, D회계법인 자본시장법 위반사건, K증권사 자본시장법 위반사건, K사 자본시장법 위반사건 등 세간의 관심을 모은 대형 증권금융사건을 맡아 무혐의,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고, H사, A사, Y사 등 굵직한 기업사건에서도 무혐의처분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기 변호사
◇김영기 변호사

집중력이 뛰어나고, 사건을 선제적으로 리드한다는 평. 2017년 연세대에서 자본시장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법대 졸업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미래기획단) ▲연세대 대학원(법학박사, 자본시장법)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

◇변옥숙 변호사/세종=검찰에서 쌓은 수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경제 · 금융 · 회계 · 영업비밀 · 의료제약 등 다양한 형사사건에서 활약하는 세종의 간판 여성 변호사 중 한 명이다. 사건에 대한 빠른 이해와 충실한 피드백, 전략적인 판단이 돋보이고, 헌신적인 업무 자세로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높다.

◇변옥숙 변호사
◇변옥숙 변호사

기업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형사 문제를 포함하여 컴플라이언스, 내부조사와 관련하여서도 다수의 자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연세대 법대 졸업 ▲제41회 사법시험 합격 ▲대전지검 검사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 Compulutense 대 법과대학 연수▲Fordham Law School Visiting Scholar ▲연세대 법무대학원(경영 법무)(법학석사)

◇유동호 변호사/광장=D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부정취득 등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사건, 국내 유수 대형병원의 의료법 위반 사건에서 무혐의를 이끌어내고, P제약의 줄기세포 치료제 미변경허가 등에 대한 행정사건 및 B제약의 의약품제조업무정지 등 취소소송에서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는 등 제약 등 보건분야의 형사, 행정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 의료폐기물 업체의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건, 국내 유수 기업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건, 국내 대표 물류회사인 D사의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에서 고객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등 환경, 관세 분야에서도 활약이 크다.

◇유동호 변호사
◇유동호 변호사

검사 시절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파견검사,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의정부지검 환경전담 부장검사 등 의약, 환경 분야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한국외대 법대 졸업 ▲제41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지검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파견검사,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설립 ▲의정부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형사부 부장검사

◇이재승 변호사/지평='기술유출범죄 수사지원센터'를 총괄하는 대검 사이버수사과의 과장 재직 당시 비트코인이 몰수할 수 있는 재산에 해당한다는 최초 대법원 판례를 이끌어내는 등 해킹과 암호화폐 관련 사이버범죄 사건의 업무경험이 풍부하다.

현재 지평의 '기술유출 · 영업비밀 침해 대응센터'와 '디지털포렌식팀'을 담당하며, 영업비밀 침해 사건, 가상자산 관련 사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탁월한 업무실력과 함께 고객과의 소통이 뛰어난 '검사 출신' 변호사로 통한다.

◇이재승 변호사
◇이재승 변호사

2021년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하여 도시개발 자산관리회사에 취직하고 관련된 국내 도시공사 이사회 의사록 허위 작성에 관여하였다는 혐의로 고발된 전직 지방공무원이자 현 도시개발자산관리 임원들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이끌어내고,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장치 개발기업간의 영업비밀침해 사건에서 전부 무죄판결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졸업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L.M.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 ▲뉴욕주 변호사

◇이희종 변호사/태평양=잠시 검사로 근무한 후 일찌감치 태평양에 합류한 이희종 변호사는 풍부한 사건경험과 의뢰인과의 합리적인 소통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영업비밀 및 중대재해 사건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다수의 사건에서 성실하고 치밀한 변론으로 영장 기각, 무혐의 처분, 무죄 선고를 이끌어냈다. 2차전지, 의료장비 및 제약, 반도체 장비, 컴퓨터 프로그램, 아라미드 섬유, 자동차부품, 금융회사 등 관련 영업비밀 침해사건과 건설현장의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사고 대응 등이 구체적인 업무사례로 소개된다.

◇이희종 변호사
◇이희종 변호사

NYU 로스쿨에서 LL.M.을 취득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춘 법무법인 태평양의 대표적인 여성 형사변호사다.

▲서울대 법대 졸업 ▲제43회 사법시험 합격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Law(LL.M) ▲뉴욕주 변호사

◇장기석 변호사/지평=아파트 가구 납품 담합 사건, 식자재 납품 담합 사건,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을 변호하여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러한 사건의 변론 과정에서 '경영상 판단'에 의한 다양한 거래 과정을 호소력 있게 설명하는 변론 기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소대리 사건에서도 의류업체 전 경영진의 횡령, 배임 비리를 고소하여 비리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게 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장기석 변호사
◇장기석 변호사

윤리경영지침 개정, 반부패시스템 구축, 합법적인 회계처리 자문 등 준법경영 자문에서도 많은 자문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내부고발 접수 단계부터 내부조사 진행, 솔루션 제공 단계에 이르는 '원스톱 온라인 내부고발 시스템(일명 소통핫라인)'이 기업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이 시스템을 통하여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불법 금품수수, 열악한 근로환경 등에 관한 다수의 제보를 접수하고, 내부조사를 수행해 개선방안 등 솔루션을 제공했다.

▲고려대 법대 졸업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지검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검사 ▲제주지검 차장검사

◇한정일 변호사/김앤장=특수통 검사에 미국변호사 자격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검사 출신 변호사의 전통적인 역할을 뛰어넘어 외국계 기업 자문 사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사, M사 등 외국계 금융기관의 크로스보더 이슈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N사, A사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및 외국계 방산업체에 대한 국세청 조세범칙사건 자문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유수의 글로벌 IT 업체에 대한 조사방해 사건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아 명성을 높였다.

◇한정일 변호사
◇한정일 변호사

선제적 대응과 함께 세심한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돋보이고, 다국적 기업의 특수성이나 국제적 기준을 한국의 실무, 법리와 연계해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외국계 기업의 CEO나 인하우스카운슬의 만족도가 높은 'The Go-To Lawyer'다.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제44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School of Law(LL.M.)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홍경호 변호사/화우=100여건의 중대재해 사건을 수행했을 정도로 중대재해 대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도 ①이동식 비계에서 추락한 사망사고, ②배관 캡이 튕겨 나와 충격하면서 발생한 사망사고, ③건물에서 작업 중 추락해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서 연속해 무죄판결을 받고, 국내 굴지의 메이저 건설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사건에서 내사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합병 사건,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관련 사건, 다국적 담배회사 조세사건,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사건, 대한항공 항로변경 사건 등 화우가 수행한 다수의 형사사건에서 활약했다.

◇홍경호 변호사
◇홍경호 변호사

형사사건이라는 인생에서 큰 어려움에 처한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고객에 헌신하는 자세로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고려대 법대 졸업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수원지검 검사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