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00 기업, 사외이사 평균 보수 6,795만원
KOSPI 200 기업, 사외이사 평균 보수 6,795만원
  • 기사출고 2023.07.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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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사회 개최 11.07회

2022 회계년도(FY2022) 기준 KOSPI 200 기업의 이사회는 평균 7.2명으로 구성되어 전기대비 0.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외이사비율이 57.9%로 집계되어 전기대비 1.1%p 증가하였으며, 이사진 구성에서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 보다 큰 기업이 전기대비 7개사 늘어난 165사(82.5%)로 나타났다. 

7월 31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발간한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에 따르면, FY2022 기준, KOSPI 200 기업의 이사회 내 위원회의 평균 설치 수는 3.4개이며, 감사위원회(25.8%), 후보추천위원회(24.2%)가 기본적으로 설치되고 ESG위원회(18.2%), 보수/보상위원회(12.4%), 내부거래위원회(10.1%)가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ESG위원회의 경우 기존 거버넌스/지배구조위원회를 대체하거나 신규 설치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기대비 31사(3.9%p) 추가 설치된 부분이 주목할 부분이다.

이사회의 연간 평균 회의 횟수는 11.07회로 나타났다. 소요시간, 진행방식 등을 감안할 때 단순 비교에 무리가 있지만, S&P500 기업 이사회의 연간 평균 회의 개최수는 8.3회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발간한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발간한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

FY2022 기준, KOSPI 200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의 비중은 18.9%로 전기대비 6.3%p 상승했다. 자본시장법에서 명시하는 이사회 성별 규성 특례 규정 적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사외이사의 구성에선 학계 출신의 사외이사가 2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회계 · 재무 분야 26.1%, 법률 20.7%, 관료 14.0%, 재계 9.1%, 언론/홍보 1.7%의 순이었다.

FY2022 기준, KOSPI 200 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는 6,795만원, 전기대비 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가증권 상장법인 사외이사 평균보수(4,798만원)의 약 1.4배 수준으로 자산/매출규모에서 산업별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글로벌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 수준은 19만 5천 달러~30만 달러의 수준으로 한국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대비 기업 규모의 차이, 위원회 겸임 수, 외부감사인 및 유관조직과의 비공식 회의 등에 투입되는 정도의 차이 등을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금번 보고서에서 국내 KOSPI 200 기업의 이사회와 관련해 공시된 정보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활용하여 센터 고유의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하였다"고 보고서 발간 배경을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