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 변호사 별세
'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 변호사 별세
  • 기사출고 2022.03.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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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민청학련 사건 등 수많은 시국사건에서 학생, 언론인, 노동자, 종교인, 문인, 여성 등을 변호하며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홍성우 변호사가 3월 16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8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제13회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 · 수원지원 ·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근무한 뒤 1971년 1차 사법파동때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 인권변호에 앞장섰다.

◇홍성우 변호사
◇홍성우 변호사

고인이 변호한 사건으론 1974년 민청학련 사건, 김지하 시인 사건(1975), 김대중 · 윤보선 긴급조치위반 사건(1976), YH 노동조합 사건(1979), 서울미문화원 방화사건(1985),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 문귀동 성고문 재정신청 사건(1988) 등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인권변호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발인 3월 2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