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찰관 32명 로펌행
올 들어 경찰관 32명 로펌행
  • 기사출고 2021.10.02 1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법인 와이케이 15명 최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수사권이 크게 확대되면서 올 들어 로펌으로 이직하는 경찰관이 급증하고 있다. 로펌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1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경찰청에 로펌으로 이직 또는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경찰 공무원은 8월 말 현재 32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자 5명의 6배가 넘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들 32명 중 31명은 취업가능, 1명은 취업승인 판정을 내렸다.

◇최근 5년간 연도별 경찰공무원의 로펌 이직 · 재취업 현황(단위: 건)
◇최근 5년간 연도별 경찰공무원의 로펌 이직 · 재취업 현황(단위: 건)

이들 32명이 취업한 또는 취업 예정인 로펌은 법무법인 와이케이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김앤장 4명, 법무법인 화우 3, 광장 2명의 순서.

로펌으로 옮기는 경찰 공무원 32명의 경찰 퇴직 시 계급은 경감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정 5명, 경위 4명이며, 2명의 경무관과 총경 한 명도 포함되어 있다. 또 변호사 자격자가 6명 포함되어 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