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인수전 적극 참여…올 상반기 M&A 활기
대기업도 인수전 적극 참여…올 상반기 M&A 활기
  • 기사출고 2021.07.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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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금액-김앤장, 거래건수-광장 1위

2021년 상반기 대한민국 M&A 시장이 총 1,197건, 약 524억 달러의 거래를 기록하며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상반기 대비 776건, 55% 증가한 수치이며, 블룸버그는 기업에 대한 높아진 신뢰도와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인한 기업인수 자금의 저렴한 조달이 올 상반기 M&A 거래 활기의 배경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저금리에 자금조달 용이

거래금액 기준 공 · 산업/제조업 섹터가 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순환형 소비재와 비경기순환형 소비재가 각각 16%, 15%로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수전 참여로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주름잡고 있는 M&A 시장에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를 인수한데 이어 3조 4,000억이 넘는 현금을 들여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각각 웹소설 플랫폼과 웹툰 플랫폼인 왓패드와 타파스, 래디쉬를 인수하며 콘텐츠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21년 상반기 M&A 자문 순위(거래금액 기준, 블룸버그)
◇2021년 상반기 M&A 자문 순위(거래금액 기준, 블룸버그)

법률회사들의 올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선, 김앤장이 58건, 181억 5,5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금액 기준으로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미국 로펌인 Sullivan & Cromwell, Ropes & Gray, 법무법인 세종, Goodwin Procter, 법무법인 율촌의 순서로 많은 규모의 M&A 거래에 자문했다.

◇2021년 상반기 M&A 자문 순위(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2021년 상반기 M&A 자문 순위(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그러나 거래건수 기준으론 법무법인 광장이 김앤장보다 12건이 더 많은 70건의 M&A에 자문하며 1위를 차지했다.

비트, 세움, KL 파트너스 등 활약

이어 김앤장, 세종, 비트, 세움, 율촌, 태평양, 화우, KL 파트너스,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톱 10'을 차지했다. 비트, 세움, KL 파트너스, 디라이트에 이어 11위의 LAB 파트너스 등 스타트업 전문 또는 M&A 부티크의 활약이 돋보인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