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음악제, '달팽이 음악제' 인기
홈리스 음악제, '달팽이 음악제' 인기
  • 기사출고 2021.0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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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 8천회 돌파

화우공익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박상훈 변호사에 따르면, 홈리스들은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집합숙소를 지원해도 쉽게 자랍하지 못하지만 음악활동을 함께 한 홈리스들은 음악과 함께 자립의 길로 접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화우공익재단이 2년 전부터 지원하고 있는 홈리스들의 음악제인 달팽이 음악제가 지난 12월 29일 저녁 코로나 팬데믹 속에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화우공익재단이 후원하는 홈리스들의 음악제, '달팽이 음악제'가 올해 3번째 겨울을 맞아 지난 12월 29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화우공익재단이 후원하는 홈리스들의 음악제, '달팽이 음악제'가 올해 3번째 겨울을 맞아 지난 12월 29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홈리스 뮤지션(다시서기 두드림, 채움 합창단, 봄날밴드)과 전문 뮤지션(색소폰 양브로, 드럼 김대형, 바리톤 이중현)들이 다리를 놓아 함께 하모니를 이룬 음악과 영상이 한층 감동을 주었다는 후문. 이날 오후 8시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영된 달팽이 음악제는 당일 누적 인원 1,222명이 시청하였고, 공연을 먼저 즐긴 사람들의 입소문이 더해져 하루 만에 약 7천명이 더 접속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월 6일 현재 누적 조회수 8,000회를 돌파했다.

화우공익재단의 박영립 이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어 특히 소통의 부재를 많이 느꼈던 2020년, 홈리스와 전문 뮤지션, 공연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이 함께 이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는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3회 달팽이 음악제 영상은 '달팽이 음악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