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학 연구에 평생을 바친 손주찬 전 연세대 법대 학장이 20일 오전 숙환으로 벌세했다. 향년 82세.

서울대 법대와 동 대학원을 나와 상법학을 전공한 고인은 항공법과 경제법 분야로 연구범위를 넓혀 왔으며, 1962년 상법전 제정 이후 여러차례의 상법 제,개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상법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중앙대 법대 교수와 학장을 거쳐 연세대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을 가르쳤다.

사법시험 등 수험생들이 많이 찾은 상법 교과서 외에 항공운송계약법, 신공정거래법, 경제법 등 많은 저서가 있으며, 1981년 법률문화상에 이어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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