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무부장관에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 내정
새 법무부장관에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 내정
  • 기사출고 2005.06.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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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3선 의원…법무 · 검찰 개혁 가속도 붙을 듯 김완기 인사수석 "청렴 강직한 성품으로 사법개혁 적임자"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돼 사퇴한 김승규 법무부장관의 후임에 변호사인 천정배 열린우리당 국회의원(50 · 안산시)이 내정됐다.

◇천정배 의원
천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창립 회원 출신으로 진보적인 성향이어 앞으로 검찰과 법무 행정의 개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군법무관을 거쳐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곧바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15, 16, 17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해마루 소속 변호사이기도 하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인사 내용을 발표하며, 천 의원의 장관 기용과 관련해 "천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오랜 법조계 생활을 거쳐 정계에 입문해서 당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위원장을 거치는 등 국회요직을 두루 역임한, 법조계와 정치권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분으로서 청렴 강직한 성품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법개혁을 원활하게 진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강력한 개혁의지와 안정적 조직관리능력을 발휘해서 법무부와 검찰조직을 효율적으로 지휘 통솔하여 진정한 검찰 개혁과 법무행정발전을 통해서 국민적인 안녕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29일 오전 10시 과천 청사에서 김승규 장관의 이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