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수사팀대 일류변호사 맞대결
드림팀 수사팀대 일류변호사 맞대결
  • 기사출고 2005.06.15 2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전 회장 수사] 양측 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6월14일 오전 귀국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창과 방패의 역할을 맡은 수사진과 변호인의 면면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경련 회장을 지낸 전 재벌 총수에 대한 이번 수사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초호화 멤버로 구성돼 재판이 끝날 때까지 치열한 법리공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수 검사장,  민유태 수사..
서울지검 2차장으로 있을 때인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한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검사장)의 지휘아래 민유태 수사기획관-오광수 중수2과장으로 이어지는 수사팀은 말그대로 드림팀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김종빈 검찰총장 취임 이후 사실상 대검 중수부가 나선 첫 수사인데다 매사에 열심히 임하는 박 검사장의 적극적인 성격에 비춰 적지않은 수사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민 수사기획관은 중수부 1,2,3과장과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장을 지낸 특별수사통으로 2001년 중수2과장 시절 대우그룹 분식회계사건을 맡았던 인연도 있다.

또 이 사건의 주임검사인 오광수 과장도 대검 연구관,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내고 김현철씨 사건 등 여러 사건의 수사에서 활약한 강단있는 검사로 이름이 높다.

이외에 대검의 여러 검사가 수사에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대검 주변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동민,  김회선,  조준형 변..
김 전 회장의 변호를 맡은 김&장법률사무소도 이에 못지않은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 김 전 회장의 밀착 방어에 나서고 있다.

법무부 검찰 1과 검사와 서울지검, 인천지검 검사 등을 역임한 조준형 변호사가 베트남에서부터 김 전 회장을 수행하며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법무부 검찰1과장과 기획관리실장, 보호국장 등을 지낸 윤동민 전 검사장이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다가 얼마전 사표를 내 화제가 됐던 김회선 전 검사장도 참여하고 있다. 김 전 검사장은 박영수 검사장과 사법시험(20회)과 사법연수원 동기(10기)이기도 하다.

이외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의 다른 변호사들도 거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변호인단은 6월13일 형법상 형의 임의적 감면사유인 김 전 회장의 자수서와 수사재기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