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버스 평가결과 김앤장-광장 양강 구도
체임버스 평가결과 김앤장-광장 양강 구도
  • 기사출고 2014.0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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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중 12개 분야 나란히 1등급 평가세종-5, 태평양-3, 율촌-1분야 1등급
로펌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며 국내 로펌시장의 판도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건 수임 실적이나 매출액 등 계량적인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유명 법률매체들이 내놓는 리그테이블의 결과가 이런 변화를 잘 말해준다.

영국의 법률전문 매체인 체임버스앤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가 2월 17일 아시아 · 태평양지역의 34개국 로펌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체임버스 2014 평가결과


모두 16개 분야로 나눠 발표된 경쟁력 분석 결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이 나란히 12개 분야에서 1위 그룹에 들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16개 분야 중 국제통상(International Trade)과 부동산, 선박금융(Shipping Finance), 조세 등 4개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분야에서 1위 그룹에 랭크되었으며, 광장은 국제중재, 송무, 부동산, 조세 등 4개 분야를 제외한 12개 분야에서 1위 그룹의 경쟁력을 나타냈다. 광장은 특히 지난해 9개 분야에서 1위 그룹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3개 분야에서 추가적으로 1등급의 높은 평가를 받아 그만큼 경쟁력이 신장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15개 전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던 김앤장은 올 평가에선 1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1등급 자리를 내주는 등 다소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로펌의 주요 분야로 손꼽히는 조세와 부동산 분야에서 각각 율촌과 세종에 이어 2위 그룹에 그쳐 배경이 주목된다.



김앤장과 광장에 이어 세종이 부동산 분야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는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태평양은 회사법/M&A, 국제중재, 구조조정 · 회생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에 들었다. 또 율촌은 조세 분야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들 메이저 로펌들이 1위 그룹을 석권한 가운데 중소 규모의 전문 로펌들 중에선 해상 분야에서 1등급에 평가된 법무법인 세경과 2위 그룹에 든 청해와 정동국제, 지적재산권 분야 2위 그룹에 평가된 조앤파트너즈, 국제통상 분야 2위 그룹에 이어 부동산 분야에서 3위 그룹에 랭크된 리 인터내셔널 등이 주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올초 법인 이름을 지평지성에서 지평으로 축약한 지평이 공정거래, 회사법/M&A, 송무, 금융 · 파이낸스 등의 분야에서 3위 또는 4위 그룹에 랭크되며 꾸준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체임버스앤파트너스는 매년 로펌의 분야별 경쟁력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이언트 인터뷰, 각 로펌의 실적 제출자료, 파트너 인터뷰 등에 기초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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