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SR 모바일 부문 인수 미 로펌 폴 헤이스팅스 대리
삼성전자 CSR 모바일 부문 인수 미 로펌 폴 헤이스팅스 대리
  • 기사출고 2012.07.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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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동 예정, 김세진 美변호사 자문 참여CSR은 슬로터앤메이, 윌슨 산시니 공동 대리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인 미국 로펌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가 삼성전자를 대리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CSR(Cambridge Silicon Radio)의 모바일 부문을 분할 인수하는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CSR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도 외국 로펌들로, 한국 기업의 해외 M&A 거래가 한국 로펌의 관여 없이 외국 로펌들만의 자문 아래 수행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외 로펌 관계자들 사이에선 영미 로펌의 서울사무소가 문을 열면 이런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세진 미국변호사
지난 7월 16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억 1000만 달러에 CSR의 모바일 관련 무선 커넥티비티(Wireless Connectivity) 사업 특허와 기술 라이선스, 300여명의 개발 인력까지 인수하게 되며, 인수된 부문은 시스템LSI사업부의 개발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이 중 3440만 달러는 CSR의 지분 4.9%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CSR사는 무선 커넥티비티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GPS 분야에서 세계 1위, 블루투스 분야는 세계 2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올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헤이스팅스 홍콩사무소의 파트너로 조만간 서울사무소로 옮길 예정인 김세진 미국변호사 등이 주도적으로 거래에 자문하고 있으며, CSR은 영국 런던의 매직 써클 로펌 중 한 곳인 슬로터앤메이(Slaughter and May)와 실리콘 밸리의 윌슨 산시니(Wilson Sonsini Goodrich & Rosati)가 공동으로 대리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뉴욕대를 나와 시카고대 로스쿨에서 J.D.를 했으며, 캘리포니아 및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췄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 관련 사건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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