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M&A 자문 김앤장 1위…시장점유율 35% 넘어
올 상반기 M&A 자문 김앤장 1위…시장점유율 35% 넘어
  • 기사출고 2012.07.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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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건수 기준, 광장-태평양-세종 순거래금액은 2~10위 외국 로펌 휩쓸어
2012년 상반기 M&A 법률자문 집계 결과 거래건수, 거래금액 모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상반기 M&A 법률자문 ...
이어 거래건수 기준으로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화우, 현의 순서로 M&A 법률자문 순위가 형성됐다. 그러나 거래금액 기준으론 김앤장에 이어 2위 Weil Gotshal & Manges LLP 등 10위까지 외국 로펌이 많은 거래에 자문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 로펌의 본격 상륙을 앞두고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앤장은 올 상반기 중 44건, 97억 36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 35.3%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광장이 36건, 56억 63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했으며, 거래건수 기준 3위를 차지한 태평양의 자문실적은 15건, 23억 2000만 달러다.

블룸버그는 올 상반기 중 국내에서 공식 발표된 M&A 거래를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인수, 합병, 기업분할, 민영화, 출자전환 등을 모두 포함하되, 장내 일괄 매매(블록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최대 M&A 거래는 한국석유공사와 미국 투자자들이 EP Energy Global LLC를 7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거래. 두번째로 큰 거래는 2분기 최대 거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매각거래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 35.6%를 보유한 삼성SDI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피합병됨에 따라 합병대가로 4조 2700억원 가치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취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경제 악화에 따라 2012년 상반기 국내에서 발표된 M&A 거래가 많이 위축됐다. 이 기간 중 401건, 275억 8000만 달러 규모의 M&A가 이루어졌으나, 이는 전년 동기 473건, 321억 5000만 달러보다 15.2%(거래건수), 14.2%(거래금액) 감소한 수준이다.

올 2분기 M&A 거래는 특히 197건, 117억 7000만 달러 규모로, 8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M&A를 기록한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저치였다. 2012년 1분기의 158억 2000만 달러에 비해선 약 27% 감소한 수준. 거래건수 기준으론 2010년 1분기의 176건 이후 최저 건수를 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자본유출(Outbound) 거래가 118억 2000만 달러인 반면 자본유입(Inbound)은 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의 47억 1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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