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헌법재판의 시대"
"이 시대는 헌법재판의 시대"
  • 기사출고 2011.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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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 소장, 러시아서 명예박사 학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10월 31일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대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헌법과 헌법재판-특히 한국의 경험과 도전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기념강연한 이 소장은 한국 헌재의 23년 운영 결과를 소개하고, 헌법재판이 한국 정치 사회에 미친 영향, 앞으로 나아갈 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헌법재판의 시대"라며 국가와 사회를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헌법재판소의 구심점 역할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를 통해 "러시아 헌재가 지난 20년간 러시아 국민의 인권신장과 법치주의, 러시아연방의 체제안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치하했다. 또 "한국 헌법재판소도 비록 그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구(舊)체제에 대한 법적 청산작업을 마무리하고 명목적 · 장식적 수준에 머물렀던 헌법재판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소개하고, "이제는 우리의 경험과 교훈, 지혜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발전을 열망하는 많은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러시아와 폴란드 헌법재판소 초청으로 10월 26일부터 두 나라를 공식 방문 중이다.

이 소장이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기념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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