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교수 협의회 발족
로스쿨 교수 협의회 발족
  • 기사출고 2011.09.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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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협의회와 구별…학사관리 개선방안 등 연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교수협의회를 창립하고, 로스쿨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한다.

고려대 로스쿨의 하태훈 교수 등 전국 로스쿨의 교수 272명은 9월 2일 건국대 로스쿨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협의회를 본격 출범시켰다. 교수협의회는 특히 로스쿨 원장들로 구성돼 전국 로스쿨의 공식의견을 대변하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달리 전국 로스쿨의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여서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하 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은 협의회는 창립취지문에서 "로스쿨의 충실한 교육과 연구에 진력하고, 법률가양성제도에 관한 이론 및 정책을 개발하여 제안하고 관철시킴으로써 민주법치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교수협의회가 주목하는 당면 과제는 변호사시험 합격자결정방법과 엄격한 상대평가와 학사경고, 유급제도로 압축되는 로스쿨 교육의 학사관리 강화방안.

교수들은 "학생들의 수강과목 선택이 장래계획이나 학문적 관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강 부담과 학점 취득의 용이성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공별로 또는 지역별로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지, 변호사시험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등에 대해 충실한 연구를 통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시험의 합격률과 합격자 결정방법, 법전원 평가, 졸업생의 취업 등 법전원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제도를 올바르게 정착시켜가고자 한다"며,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경험과 고민과 열정을 모아 전체 로스쿨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열린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선 송기춘 전북대 로스쿨 교수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또 경북대 로스쿨의 김창록 교수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법 재고"란 주제로 발표했다.

로스쿨 교수들이 협의회 발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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