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현진에버빌 회생절차개시 결정
현진, 현진에버빌 회생절차개시 결정
  • 기사출고 2009.10.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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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환 전 아이앤콘스 대표 공동관리인 선임
아파트 브랜드 '현진에버빌'로 유명한 (주)현진과 그 계열사인 (주)현진에버빌에 대한 법원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10월15일 두 회사에 대해 회생절차개시를 결정하고, 전찬규 현진 대표이사와 곽세환 전 아이앤콘스(주) 대표이사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현진과 현진에버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극히 미미하여 부도난 어음금, 미지급 조세채무 및 미지급 임금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두 회사는 사업의 계속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아니하고는 변제기에 있는 채무를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종합건설회사인 이 회사들의 회생을 위하여 기존 경영자를 단독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 보다는 건설회사 근무 경험이 풍부한 제3자를 기존 경영자와 함께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공동관리인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된 곽 전 대표는 현대산업개발 개발담당이사와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6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인 아이앤콘스(주)의 대표로 활약한 건설회사 전문경영인이다.

현진은 주로 아파트나 관급공사의 시공을 맡아 온 회사이고, 현진에버빌은 자체 분양사업을 벌여 왔으나, 세계금융위기와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PF 대출금 상환 등에 따른 자금난을 겪어 왔다.

두 회사는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가 부결되자 지난 9월16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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