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Corporate and M&A l 김남훈 변호사
[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Corporate and M&A l 김남훈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1.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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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딜에 특화해 M&A 최다 자문 우뚝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법률시장에선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지만,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딜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국내외 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리걸타임즈가 Corporate and M&A, 금융, 인사노무, 조세, 공정거래, 송무, 국제중재, 국제분쟁, 건설, 부동산, Family Law, 보험, 해상, IP, 게임 · 엔터테인먼트, TMT 등 기업법무의 주요 분야와 리걸테크에서 2023년을 빛낸 '2023 올해의 변호사(Lawyers of the Year)' 19명을 선정,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 노하우를 조명한다.

김남훈 변호사는 한국의 M&A 변호사 중 거래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딜에 자문하는 변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거래규모가 약 1,000억원 미만인 중소형 딜이 김 변호사가 자문을 주도하는 특화된 시장으로, 김 변호사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는 2023년 9월 말 누적 M&A 리그테이블에서 모두 64건의 거래실적을 보고하며 한국 로펌 중 2위를 차지했다.

◇김남훈 변호사
◇김남훈 변호사

김남훈 변호사에 따르면, 거래규모는 대부분이 1,000억원 미만이지만, 김 변호사에게 자문을 의뢰하는 고객층은 대기업부터 상장사 중견기업, 외국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볼트온 투자 자문 인기

특히 PE 하우스들의 볼트온(Bolt-on) 투자에 대한 자문이 주목할 대목으로, 그만큼 김 변호사가 PE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반증이다. 볼트온 투자란 동일한 산업군의 회사를 다수 인수하여 하나의 기업군으로 묶어 회사 전체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거래로, 시리즈로 여러 개의 투자를 진행해야 하고, 대상회사를 인수한 후 합병이나 지주사를 일으키고 기업구조조정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거래로 분류된다. 김 변호사는 "볼트온 거래의 투자계약에 인수 후의 구조조정 계획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하고, "올해 시장이 썩 좋지 않았는데도 사상 최다의 거래에 자문하게 된 데는 의뢰인에 따라 보통 서너 건씩 거래가 이어지는 볼트온 투자 자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같은 패션브랜드인 워즈코퍼레이션, 코자, 기준 등 인수, 대신 PE의 쇼골프 투자와 쇼골프의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 VL인베스트먼트의 일련의 폐기물처리업체 에이씨아이케미칼아시아, 대광에코텍, 청목, 명민산업 인수 등이 김 변호사가 수행한 대표적인 볼트온 거래 사례로 소개된다.

대형 로펌에서도 사건 소개

김 변호사는 의뢰인 중엔 대형 로펌의 추천으로 자문하게 된 경우도 여럿 있다고 귀띔했다. 김 변호사의 실력을 알아본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대형 로펌에서 맡기엔 적절치 않은 중소형 딜을 김 변호사에게 소개한다는 얘기다. 김 변호사는 또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M&A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중국 최대 로봇자동화업체인 Inovance의 SBC리니어 인수 외에 거래금액이 500억원인 중국계 홍콩펀드의 에이스테크놀로지 인수 거래도 자문했다.

◇김남훈 변호사 프로필
◇김남훈 변호사 프로필

"4년 전 대형 로펌을 나와 위어드바이즈를 설립할 때부터 대형 로펌에서는 아무래도 차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중소형 딜을 타깃으로 삼아 매진해왔는데, 이러한 접근이 주효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중소형 딜에 내재된 위험을 식별해내 이를 해소하고, 당사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계약에 반영함으로써 중소형 딜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대형 로펌을 나와 중소형 딜에 특화한 김남훈 변호사의 변함없는 다짐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