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매력적인 법률시장"
"캄보디아는 매력적인 법률시장"
  • 기사출고 2008.04.29 08: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법인 아주 박성수 미국변호사 "불확실성 있지만 로펌들에 기회될 것"
법무법인 아주의 박성수 미국변호사는 요즈음 캄보디아 관련 비즈니스를 챙기느라 부쩍 바빠졌다.

◇박성수 미국변호사
서울과 프놈펜 연락사무소를 오가며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 뒷바라지에 열심인 그를 만나 캄보디아 법률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 그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와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프랭클린 피어스 로센터에서 J.D. 를 했다.

-아주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진데.

"지난해부터 '로펌의 KOTRA'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눠 현지사무소를 설치했다. 그 중에서도 동남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멀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캄보디아 법률시장의 전망은.

"캄보디아는 시장 개방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 등 장점이 많아 매력적인 법률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불확실한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은데.

"캄보디아는 크메르 루즈 통치 시절 법률가들이 살해당하거나 외국으로 피신해 법조계가 완전히 괴멸되었던 나라이다. 때문에 예측불가능성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외국 법률가들에게 법률시장를 직접 개방하지 않고 있고, 현지 로펌의 수준도 미흡한 편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이머징 마켓 어디에나 있다. 오히려 그것이 기업들이나 로펌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주만의 복안이 있다면.

"법률이 사회문화적 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캄보디아 법률문화 자체를 비하하거나 낙후되었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로고스와 세화 등도 이미 현지 법인을 열어 진출했는데.

"우리는 그들을 경쟁자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장점을 살려 한국 법조계의 양질의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아주는 법무서비스 외에 현지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컨설팅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재명 기자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