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로펌 리쿠르트 집중분석 대형화 가속화 속…중견 로펌 약진
올 상반기 로펌 리쿠르트 집중분석 대형화 가속화 속…중견 로펌 약진
  • 기사출고 2008.04.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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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경제활성화' 기대…시장개방 대비 사전포석 의미400, 200, 100명 그룹 등 리그 다양화…판도변화 조짐도
서울대 법대 재학중이던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수형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년 뒤 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에 입소해 사시 21회 합격생들과 함께 연수원을 다녔다. 연수원 11기로, 법조계에선 이런 경우를 보통 10.5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81년 판사가 돼 동기생 중 항상 선두를 달려 온 그는 대법관의 상고심 판결을 돕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내리 5년간 역임할 만큼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월 법관직을 사직하고,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송하, 김수형, 김태선, 이명규, 한위수, 이영구 변호사
김 변호사 보다 1년 뒤인 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연수원을 12기로 마친 한위수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지금은 법원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월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대 전체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한 변호사는 당시 1문제만 풀어도 들어간다는 서울대 본고사 수학시험을 만점 받은 것으로 유명한 수재다. 판사 시절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헌법재판소 연구부장 등 요직을 거친 이른바 아주 잘 나가던 판사였다.

로펌 즉, 법률회사들이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변호사를 영입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형 로펌은 대형 로펌대로, 중견 로펌은 중견 로펌대로 각각 변호사를 대대적으로 영입하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바른, 지성 등 중견 로펌들이 상당수의 변호사를 영입하며 대형 로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주목된다. 주요 로펌들의 이런 대대적인 세 확장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임박해 있는 국내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입지와 경쟁력을 미리 강화하려는 사전 포석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로펌의 세 경쟁이 지속되면서 로펌업계는 규모에 있어서 더욱 다양한 리그를 형성해 가고 있다. 김&장 법률사무소는 이미 국내외 변호사 400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어 200명 규모의 로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또 상당수의 로펌들이 국내외 변호사 100명을 넘는 세자리수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국내외 변호사 100명 이상인 로펌이 몇 안되었으나, 로펌들의 규모가 더욱 커지며 업계 구도가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견 로펌들 사이에선 합병 추진도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다. 단숨에 규모를 키우며, 시너지를 높이자는 생각이다.

업계 일각에선 전문성과 규모를 내세운 로펌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상대적으로 앞섰던 로펌이 뒤처지고, 후발 로펌이 앞으로 나서는 판도 변화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로펌의 변호사 영입은 일종의 투자여서, 투자에 걸맞는 매출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로펌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펌의 한 관계자는 "변호사를 영입하려면 새로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경우에 따라선 승용차와 기사를 제공해야 하며, 비서 등 지원인력을 보강해야 해 적지않은 돈이 들어가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준비가 돼 있어야 적극적으로 변호사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과연 어디까지 세 경쟁이 이어질 것인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로펌 업계의 리쿠르트 내용을 심층취재를 통해 짚어봤다.

◇세 키우는 중견 로펌들=법무법인 바른과 지성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른은 강남사무소만 100명을 바라보는 규모로 커졌다. 합병을 했지만, 사실상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강북사무소를 더하면 120명에 육박한다. 영입된 변호사들도 중량급이 많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법무행정분과위 간사로 활약한 정동기 전 대검차장이 공동대표변호사로 영입돼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과 함께 바른을 이끌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동기, 최병철, 이호원, 홍경식, 권남혁, 박영래 변호사
또 한명수, 이성훈, 김재협, 김한용 변호사 등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4명이 나란히 바른에 입성했다. 송무가 강한 바른은 전통적으로 부장판사 이상의 중견 법관 및 검찰 출신 변호사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얼마전부터 자문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남정애 중국변호사와 김종환 미국변호사를 영입했다. 또 사법연수원 33기 3명과 34기 1명, 37기 11명 등 올 들어서만 22명의 변호사가 새로 바른의 식구가 됐다.

이호원 전 서울가정법원장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 법무법인 지성도 주목할 대상이다. 이호원 전 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대형 로펌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경쟁에 나섰으나, 결국 지성이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전 원장에 앞서 법무법인 로고스에 있던 박동영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도 지성으로 말을 갈아탔다. 또 홍성준 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가 지성에 합류하는 등 4월 합류하는 군법무관 전역자를 포함해 모두 19명의 변호사가 보강됐다. 국내외 변호사 61명의 규모로, 자문 분야의 비중이 높아 더욱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성 관계자의 말이다.

법무법인 지평은 자문 쪽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상해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해외비즈니스 전문 로펌답게 외국변호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올 1월 이후 합류한 12명의 변호사중 6명이 외국변호사다. 베트남 전문가인 한승혁 호주변호사와 Le Thi Tuyet Lan, Bui Tran Dang Khoa 등 2명의 베트남 변호사, 임 호, 임 청 두 중국변호사, 한승민 러시아변호사가 그들이다.

한승혁 호주변호사는 얼마전까지 호주계 로펌인 Allens Arthur Robinson(AAR) 베트남 사무소에서 선임변호사로 활약하며, 수많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업에 대해 자문했다. 또 이승민 러시아변호사는 중고교를 모스크바에서 마치고, 모스크바에 있는 국제관관계대학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러시아 통. 지평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입으로 외국변호사가 12명으로 늘었으며, 국내변호사를 더하면 59명의 적지않은 규모다.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합류한 5명의 신입변호사 중 3명은 연수원 시절 지평에서 변호사실무수습을 했다고 한다. 그 때의 인연이 이어져 변호사가 돼 한 식구가 된 셈이다. 김태선 변호사는 증권 전문으로, 듀크대 로스쿨에서 LL.M.을 하고 뉴욕주 변호사가 된 후 지평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아주도 외국변호사의 영입이 두드러진다. 올 들어 합류한 10명의 변호사 중 5명이 외국변호사다. 미국변호사 3며에 러시아변호사 2명으로, 러시아변호사의 채용은 물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나머지 5명 중 3명은 다른 로펌에 있다가 합류하는 경력변호사들이며, 재조 출신의 영입은 없다. 전체 변호사가 52명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모두 9명의 변호사를 새로 뽑은 법무법인 케이씨엘은 국내외 변호사 72명으로 늘었다. 최병철 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이 합류했으며, 대법원 부장 재판연구관으로 있던 김대원 변호사도 한 식구가 됐다. 7명의 신입변호사 중 3명은 군법무관을 마치고 4월부터 출근한다. 특허 분야가 발달한 케이씨엘은 이번에 변리사도 3명 보강했다.

법무법인 로고스는 12명의 변호사를 영입했다. 권남혁 전 부산고법 원장과 김재복, 박정호, 임수식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 등 재조출신만 5명이 합류했다. 재조 출신의 영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로고스 관계자는 "송무분야를 탄탄하게 더욱 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변호사 83명의 규모다.

특허전문인 법무법인 다래는 특허법원을 거쳐 인천지법에서 지적재산권 부장, 건설전담부 부장으로 활약한 이명규 전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이 부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시에도 지적재산권 분야를 전담했다. 또 김영진 전 인천지법판사와 이신정 변호사 외에 안정란, 문동일 변리사가 가세하는 등 전문 로펌으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변호사 12명, 변리사 14명의 규모다.

연수원 출신 7명과 군법무관 전역자 3명 등 11명을 영입하는 충정은 국내외 변호사 74명으로 인원이 늘어난다. 판사 경력자 등 재조 출신의 영입은 없고,국세청 공무원으로 있던 정현주 변호사가 합류했다.

매년 재조 출신을 활발하게 영입해 온 한승은 이번에 김홍우 전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과 김충섭, 정원태, 최윤중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이 합류했다. 또 연수원 출신 등 신입변호사 6명이 가새한다. 변호사 수가 45명으로 늘었으나, 외국변호사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법무법인 한결은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조승식 전 검사장과 권영빈 전 광주지검 검사를 뽑았다. 기업자문때 파생되는 형사사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검찰 출신을 영입했다는 게 한결 관계자의 설명. 이번에 연수원을 마치고 합류한 37기의 원영섭 변호사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으며, 건축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국내외 변호사 46명이다.

법무법인 서정은 박영래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포함해 모두 8명을 보강했다. 변호사 수는 31명. 지난해 10여명의 변호사가 서정을 떠나 다른 법률사무소를 개소한 경험이 있어 특히 조직친화력이나 성실성, 인품 등을 중시한다는 게 서정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대형 로펌 탄생 초읽기=지난해 11월말 법무법인 광장의 김병재 대표는 한 토론회에 나가 로펌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뚜렷한 추세로 진단하며, 국내에도 조만간 소속 변호사가 500명이 넘는 초대형 로펌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로펌의 신입변호사 충원이 매년 30명 정도씩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외국변호사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중 하나였다. 물론 대형화와 전문화가 로펌의경쟁력 강화를 위한 좋은 방안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요 로펌의 올 리쿠르트 결과를 보면, 그의 말이 전혀 과장된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로펌의 대형화엔 가속도가 붙은 느낌이고, 로펌간 규모 차이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로펌들이 많이 커졌다고 하지만, 글로벌한 시각에서 보면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 수준이라는 게 이 업계를 잘 아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속변호사가 수천명에 이르는 영 · 미 로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로펌중에도 우리보다 규모가 큰 로펌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사히 코마와 합쳐 변호사 수가 500명을 넘어선 '니시무라 앤 파트너즈'가 대표적인 경우다.

요컨대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시장개방을 앞둔 국내 로펌들로서는 규모를 좀 더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올들어 국내변호사 30명을 충원한 김&장의 경우 4월1일 합류하는 군법무관 전역자들을 포함해 국내변호사만 300명이 넘는다. 여기에다 외국변호사를 더하면, 전체변호사가 400명에 육박할 만큼 초대형 로펌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김수형 전 고법부장과 함께 청주지법 영동지원장과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전원열 전 부장판사, 이송호 전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 등 판사 출신만 7명이 합류했다.

김&장은 그동안 고법부장 출신은 잘 뽑지 않았으나, 이번에 방침을 바꿨다는 얘기도 있고, 워낙 실력이 출중한 김수형 부장을 예외적으로 영입한 것이라는 등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사법연수원 출신을 뽑는데 있어서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법무관 전역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김&장 리쿠르트에서의 특징. 올해의 경우 연수원 37기 14명 외에 연수원 34기의 군법무관 전역자 9명을 충원했다.

김&장의 뒤를 이어 국내외 변호사가 200명을 넘는 대형 로펌들도 속속 탄생하고 있다. 태평양은 전체변호사 208명의 규모이며, 올들어 홍경식 전 서울고검장 등 23명을 영입한 법무법인 광장은 국내외 변호사가 202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부장과 서울고법 상사전담부장 등을 역임한 이영구 전 서울고법 부장 등 판사 출신 5명을 포함해 25명을 영입한 법무법인 세종은 전체변호사 191명, 박송하 전 서울고법원장과 이주흥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23명이 합류하는 화우는 175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광장은 홍 전 고검장과 이태섭 전 부산지검 검사를 영입한 외에 판사 출신은 아직 영입이 확정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법연수원 출신은 군법무관 전역자를 포함해 20명을 뽑았다. 공정거래위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김성만 변호사도 얼마전 합류했다.

태평양은 한위수 전 고법부장과 김득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 등 전직 판사 6명이 합류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총장 물망에 올랐던 안영욱 전 법무연수원장과 홍연숙 전 대구지검 검사를 영입했다. 이외에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나와 금융감독원을 거쳐 합류하는 노윤상 변호사 등이 눈길을 끈다. 태평양 관계자는 특히 "안 전 법무연수원장과 한위수, 김득환 두 부장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6명 모두 어소시엣 변호사로 영입했다"며, "판, 검사 출신이 지분에 따라 배당을 받는 파트너가 아니라 어소시엣 변호사로 로펌에 합류한 것은 흔치않은 일"이라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올들어 지금까지 34명을 뽑았다. 영입 규모로는 로펌 중 가장 많다.

세종도 올해 판사 출신의 영입이 두드러진다. 이영구 부장 외에 변희찬 전 서울중앙지법부장, 한주환 전 수원지법 부장, 이준승 전 사법연수원 교수, 김성우 전 대전지법 판사를 영입했다. 변 부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시절 조세조에서 활약한 조세법 전문가다. 중앙지법에선 환경전담재판부 재판장을 맡았다.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쌓은 연수원 31기의 이진호 변호사도 합류했다. 또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원 37기 13명과 군법무관 전역자 6명 등 신입변호사 19명을 충원하는 등 지난해 이후 세종의 리쿠르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우는 박송하, 이주흥 원장 외에 황현주 전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어영강, 정경인 전 판사를 영입했다. 홍경호 전 수원지검 검사도 합류했다. 전통적으로 법원장급의 고위직 법관 출신이 많은 게 화우의 특징 중 하나다. 윤 관 전 대법원장과 천경송, 변재승 전 대법관을 비롯해 최공웅 전 특허법원장, 박영무 전 사법연수원장, 변동걸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이 대표변호사 또는 고문변호사로 탄탄한 지휘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변동걸 전 원장에 이어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을 함께 이끈 박송하, 이주흥 원장을 동시에 영입해 안팎의 주목을 사고 있다. 김병학 전 대전지검장과 이용호 게이트의 차정일 특별검사는 검찰쪽을 맡고 있다. 자문 분야가 발전한 법무법인 우방, 법무법인 김 · 신 · 유와 잇따라 합병하며 자문 분야를 대폭 강화한 화우는 이 분야의 충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군법무관 전역자를 포함해 17명의 신입변호사를 뽑았다.

지난해 재조 출신을 무더기로 영입해 화제가 됐던 율촌은 얼마전 변리사법인 리앤목과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 내며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다. 특허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김철환 전 서울중앙지법판사를 영입하는 등 분야별로 팀웍을 보강하고 있다. 전체변호사는 138명, 국내변호사 114명에 외국변호사 24명이다.

김진원 · 최기철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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