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매출이나 변호사 수 등 외형에서 김앤장 다음의 확고한 2위권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법무법인 광장은 2023년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M&A와 금융, 지식재산권, 조세, 공정거래, 노동과 함께 송무, 형사, 국제중재 등 전 분야에서 고루 선두권의 실적이 보고되는 가운데 해외매체의 평가에서도 김앤장과 함께 '투 톱'의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광장은 유로머니 계열의 IFLR이 발표한 'IFLR1000 2023 edition'에서 금융과 M&A 등 8개 전 분야에서 'Tier 1'의 평가를 받았으며, 'Asialaw Profiles 2023 28th Edition'에서도 광장은 'Banking and finance'부터 'Real estate'까지 24개 전 분야에서 단 한 분야의 예외 없이 최고 등급인 'Outstanding'의 평가를 받았다. 두 매체의 평가에서 전 분야 최고 등급을 받은 한국 로펌은 광장과 김앤장뿐이며, 광장은 뒤이어 발표된 'Asialaw Awards 2023'에서 '올해의 아시아 로펌', '올해의 한국 로펌'으로 선정되었다.
송무 분야 인재영입 주목
광장의 올해 움직임 중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은 공격적인 인재영입이다. 특히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장을 역임한 성창호 변호사, 대법원 노동조 재판연구관 경력의 김영진 변호사, 서울고법 공정거래전담재판부 판사로 활동한 정수진 변호사, 권순건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형사단독 출신의 박수완 변호사, 김형근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부장 등이 합류한 송무 분야의 강화가 주목된다. 또 금융증권범죄 수사대응팀의 확대 · 개편과 가상자산 수사대응팀, 디지털 헬스팀, STO TF의 신설, 영업비밀 · 기술유출 대응팀 확대, 유라시아 전략연수센터 출범 등 특별팀의 가동을 통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3분기 누적 M&A 자문 2위
광장 M&A 팀은 더벨이 집계한 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서, 거래금액 16조 6,369억원, 거래건수 81건을 기록하며 김앤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A은행의 횡령 및 외환 불법송금 사건 등에 대한 금감원 조사 대응과 한 금융지주의 내부통제 기준 관련 업무 등에 자문하는 등 금융규제팀도 투자에 걸맞은 성과를 내고 있다.
광장 IP팀은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사이의 얼음정수기 특허분쟁에서 코웨이를 대리해 1심 판결을 뒤집고 청호나이스의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배소송을 막아낸 데 이어 코웨이가 공격자로 나선 살균 정수기 특허분쟁에선 코웨이의 특허를 인정받으며 6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모두 100개가 넘는 전문팀을 가동하고 있는 광장은 전문팀별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