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장관 취임사] "국민의 목소리 더욱 귀담아 들을 터"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은 29일 "법무 · 검찰의 개혁 작업은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법무 ·검찰 행정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존경과 찬사를 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 · 검찰의 개혁 작업은 정작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범죄 수사는 기본적으로 정의 실현을 1차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가짐은 항상 잃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검찰 수사가 지나치게 성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절차적 정의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하여 소중히 다뤄져야 할 인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겸허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인명경시 풍조로 인하여 빈발하고 있는 강력사건에 대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엄정 대처함으로써, 국민이 편안하고 안정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검은 구름이 걷힌 뒤에는 태양이 찬연히 빛나는 것과 같이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법무 · 검찰의 참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 전문은 리걸타임즈 자료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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