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변호사 20명 출사표
5.31 지방선거에 변호사 20명 출사표
  • 기사출고 2006.05.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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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15명, 시도지사 4, 기초의원 1명 후보 등록여성변호사도 2명…정당 공천은 열린우리당, 민주당순
5.31 지방선거에 모두 20명의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131명이 출마한 17대 총선에는 출마자 수가 크게 못미치지만, 법조계에선 선거 결과에 높은 기대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17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 4명의 변호사가, 기초단체장 선거엔 15명의 변호사가 출마했다.

광역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한 변호사는 없으나,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선거엔 한나라당의 채한식 변호사가 후보로 나섰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 박주선 전 의원 등 주요 정당의 후보가 모두 변호사여서 사실상 법조인끼리 당락을 겨루게 됐다.

세 사람은 강 전 장관이 판사 출신, 박 전 의원이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거친 검사 출신인 반면 오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 와 법조 3륜의 경력도 제각각 남다른 특징이 있다.

강 전 장관과 오 전 의원은 얼마전까지 각각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도 4명의 후보중 변호사 후보가 2명이다.

열린우리당 후보인 이재명 변호사와 민주당 후보인 장영하 변호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대엽 현 시장에 각각 도전장을 냈다.

이번 선거에 나선 20명의 변호사중 14명이 사법연수원 수료후 곧바로 변호사가 된 이른바 '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이며, 판사 출신이 4명이다.

검사 출신은 박주선 전 의원과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으로 전남 순천시장 후보로 나선 노관규 변호사 등 2명이다.

강 전 장관 외에 안귀옥 변호사가 여성변호사로 인천 연수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변호사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5명, 한나라당 3명, 무소속 후보 1명으로 집계됐다.

변호사 후보중 최고령은 경기 안산시장에 출마한 김동현 변호사로 61세.

최연소는 서울 송파구의원에 출마한 37세의 채한식 변호사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조인들의 지방자치 참여는 행정의 법치 실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면이 많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 많은 법조인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변호사 명단. (괄호안은 나이와 정당)

▲서울시장=강금실(49 · 우), 오세훈(45 · 한), 박주선(56 · 민)

▲울산시장=심규명(41 · 우)

▲서울 성동구청장=오성욱(46 · 우)

▲서울 광진구청장=김태윤(44 · 우)

▲서울 서대문구청장=현동훈(47 · 한)

▲인천 연수구청장=안귀옥(48 · 우)

▲광주 광산구청장=이상갑(38 · 우)

▲경기 성남시장=이재명(41 · 우), 장영하(48 ·민)

▲경기 의정부시장=박영하(57 · 우)

▲경기 안양시장=이승민(41 · 우)

▲경기 안산시장=김동현(61 · 민)

▲경기 화성시장=박광직(41 · 우)

▲전북 전주시장=진봉헌(49 · 민)

▲전북 군산시장=김귀동(55 · 무)

▲전남 순천시장=노관규(45 · 민)

▲전남 광양시장=서종식(47 · 우)

▲서울 송파구의회 의원=채한식(37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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