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우현-지산 합친다
법무법인 우현-지산 합친다
  • 기사출고 2005.12.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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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비슷한 규모의 중견 로펌 합병…업계 주목M&A, 해외플랜트, 건설, 부동산 등 시너지 기대
도산법과 기업 인수 합병(M&A), 금융, 해외 플랜트 분야 등에서 특히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해 온 법무법인 우현과 건설, 부동산 분야가 강한 법무법인 지산이 서로 합치기로 했다.

◇김성룡(좌),  박기웅 변호사
이로써 우현-지산의 합병 로펌은 외국변호사를 포함해 24명의 변호사가 포진한 중견 로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우현과 지산의 합병은 서로 비슷한 규모로 이루어진 중견 로펌의 대등한 합병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현의 김성룡 대표변호사는 "내년 1월1일부로 회사 대 회사의 합병을 하기로 했다"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만큼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많은 변호사의 참여가 필요한 대형 거래의 처리에도 잇점이 없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변호사는 "두 로펌이 서로 겹치는 분야가 거의 없어 큰 어려움없이 합병에 이르게 됐다"며, "합병 로펌이 입주할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물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12명의 변호사로 이루어진 우현은 김 변호사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서혜석 미국변호사를 주축으로 회사법과 금융으로 대별되는 섭외 분야의 전문변호사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김 변호사가 이끄는 M&A 및 구조조정 관련 분야와 금융, 그리고 이 분야에선 국내 최정상급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서혜석 미국변호사의 해외 플랜트 분야가 우현의 3대 주력 분야로 손꼽힌다.

김 변호사와 서 변호사는 1990년 광장의 전신인 동서종합법률사무소에서부터 활약해 온 베테랑 변호사들로, 2001년 7월 광장과 한미가 합칠 때 합류하지 않고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우현을 세웠다.



사법연수원 18기인 박기웅 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지산도 외국변호사를 포함해 12명의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다.

▲국제거래 및 기업법무 ▲건설 및 부동산 ▲보험 및 해상 ▲지적재산권 ▲정보기술 및 벤처 지원 ▲소송 및 중재 등의 분야를 주요 업무분야로 내걸고 있으며, 특히 건설 및 부동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서종합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 제일국제법률사무소의 건설, 부동산 및 기업구조조정부문 팀장 겸 파트너 변호사를 역임한 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건양콘크리트공업(주), 삼양식품(주), 산업렌탈(주) 등 10여 기업에 대한 정리위원 및 화의관재인, 파산관재인 등으로 선임돼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