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총장 누가 거론되나
다음 총장 누가 거론되나
  • 기사출고 2005.10.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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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동기인 사시 17회 기용 여부 주목외부 인사 임명 가능성도…후속 인사도 관심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천정배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과 김 총장의 사표로 빚어진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서도 후임 총장의 인선은 매우 중요하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장 인선과 관련, "'내부는 된다, 외부는 안된다'는 방향을 설정하거나 거꾸로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혀, 현재로선 방향을 가늠할 수 없으나, 검찰 내부는 물론 여러 명의 검찰 출신 외부인사가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는 먼저 사법시험 기수가 가장 높은 사시 16회의 서영제 대구고검장과 임내현 법무연수원장부터 거론된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시험 동기인 사시 17회의 정상명 대검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정상명 대검 차장은 참여정부들어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함께 법무부차관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며, 안대희 고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으면서 불법대선자금수사를 지휘했다.

또 이종백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장이 됐으며, 고검장급으로 계급이 오른 중앙지검장 자리를 연임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이번에 사시 17회가 총장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인사의 초점이라고 할 만큼 노 대통령 동기들의 인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 외부 인사중에서 총장을 기용하는 방안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깜짝 놀랄만한 사람을 총장에 앉힐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사시 14회의 정홍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사시 15회의 이정수 전 대검차장과 정진규 전 법무연수원장, 사시 16회의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차기 총장 임명에 따른 후속 인사 등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