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 취업률 5년만에 50% 넘어
사법연수생 취업률 5년만에 50% 넘어
  • 기사출고 2016.01.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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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56명 등 78명 변호사로 출발재판연구원, 검사 지원 76%가 여성
◇1월 18일 45기 등 사법연수생 356명이 2년간의 사법연수를 마치고 새내기 법조인으로 출발했다. 수료일 기준 취업률이 50%를 넘어서인지 연수생들의 표정이 매우 고무적이다.


사법연수생의 연수원 수료일 기준 취업률이 5년 만에 50%를 넘었다.

1월 18일 수료식을 가진 사법연수원(원장 조용구)에 따르면, 이번에 수료한 45기 등 연수생 356명 중 군입대 인원 77명을 제외한 실제 취업대상자 279명 가운데 51.61%인 144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43.38%보다 8.23% 증가한 결과다.

예비법조인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분야는 법무법인 취업 등 변호사 개업. 법무법인 취업 56명을 포함 모두 78명이 변호사로 출발한다.

◇45기 사법연수생 취업현황(2016. 1. 18. 기준)
또 24명의 여자 연수생을 포함 29명이 재판연구원(로클럭)에 지원했으며, 21명(여자 14명)은 검사로 지원했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연수생이 지원하는 재판연구원과 검사 지원자 중 76%(38명)가 여성인 셈이다. 이어 15명이 공공기관에 취업했으며, 기업 등 기타 직역엔 1명이 취업했다.

사법연수생 취업률(수료일 기준)은 2012년 41기부터 4년간 50%를 밑돌았다. 2011년 56.1%에서 2012년 40.9%로 뚝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한성민(27)씨가 대법원장상을 받았다. 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명수(27)씨가 법무부장관상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민지(여 · 27)씨가 대한변협 회장상을 받았다. 한성민, 김명수씨는 군법무관 입영 예정이고, 김민지씨는 재판연구원을 지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수료식사에서, "단순히 과거의 법조인에게 주어졌던 역할에 머무르거나 안주할 것이 아니라, 법조인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창의적인 발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변화된 시대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나가는 개척자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수료한 356명은 45기 271명, 44기 79명 등이며, 남자 208명, 여자 148명이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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