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무소 개설 추진 영미 로펌 17곳으로 늘어
서울사무소 개설 추진 영미 로펌 17곳으로 늘어
  • 기사출고 2012.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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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스미스, 한앤어소시에이츠 예비심사 신청'한국 기업 상대 소송 증가' 등 과열경쟁 우려도
호주 로펌인 프리힐즈(Freehills)와 합치기로 한 영국 로펌 허버트 스미스(Herbert Smith)와 미국 로펌 한앤어소시에이츠(Han & Associates)가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하고 최근 법무부에 외국법자문사(FLC) 자격승인 예비심사를 신청,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영미 로펌이 모두 17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 로펌들은 물론 외국 로펌들 사이에서도 과열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종래의 자본시장(Capital Market) 업무와 M&A 사건을 주로 다루던 영미 로펌은 물론 미국내 소송, 경쟁법, 통상 관련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로펌들이 앞다퉈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 한국 법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에선 예상보다 많은 수의 영미 로펌이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 등을 상대로 한 미국 기업 등의 공격적인 소송 제기 등 분쟁 증가를 걱정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로펌의 한 변호사는 "서울사무소를 열고 진출할 영미 로펌들이 경쟁적으로 사건을 맡으려 들면서 한국 기업 등을 겨냥한 소송 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미 로펌의 서울사무소 개설 절차가 많이 진전돼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클리어리 고틀립(Cleary Gottlieb), 심슨 대처 앤 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맥더못 윌 앤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 스콰이어 샌더스(Squire Sanders)가 법무부로부터 서울사무소 대표에 대한 FLC 승인을 받아 서울사무소 설립인가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영국 로펌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와 미국 로펌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 셰퍼드 멀린(Shepperd Mullin)이 FLC 등록을 거쳐 사무소 설립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미국 로펌 코헨 그레서(Cohen Gresser)가 FLC 예비심사를 통과해 커빙턴앤벌링(Covington & Burling LLP)과 함께 정식 심사를 받고 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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