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공무원과 결혼하고 싶어요'…여교사들 공개구혼
'법원공무원과 결혼하고 싶어요'…여교사들 공개구혼
  • 기사출고 2009.08.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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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인터넷 소식지 통해 혼담 모락모락
한 지방법원의 인터넷 소식지에 법원공무원을 배필로 맞고 싶다는 여교사 2명이 잇따라 공개구혼장을 내 화제다.

창원지법 관내 소식지인 'ChangWon-Court Weekly' 8월18일자에 33세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공개구혼장을 올렸다. 이 소식지는 pdf 파일의 형태로 매주 창원지법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오프라인 형태로는 발행되지 않는다.

키 167cm, 거제에 있는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교사가 원하는 남성상은 '35세 전후의 신체 건강하고 성실한 법원공무원'. 이 여교사는 이 소식지를 만드는 창원지법 관련 부서에 전화를 걸어 공개구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4일자 소식지엔 진주시내 모 초등학교에 근무한다는 또 다른 여교사의 공개구혼 내용이 실렸다.

이 여교사는 29세, 키 160cm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참고로 부친은 현재 공무원 정년 퇴직 후 버섯농사를 짓고 있다'고 가족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이 여교사가 원하는 남성상은 '31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법원공무원.'

이 여교사 부친의 친구로, 창원지법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진주 지역의 한 법무사가 법원공무원 사위를 보고 싶어하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창원지법에 문의해 공개구혼 사연이 소식지에 실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창원지법 관계자는 "여교사들을 만날 수 없느냐며 문의해 오는 남자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한 여름에 피어나는 창원지법의 혼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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