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도 판교에 분사무소…5곳으로 늘어
태평양도 판교에 분사무소…5곳으로 늘어
  • 기사출고 2018.05.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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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본사와 셔틀 차량도 운행

로펌들이 첨단 기술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잇따라 분사무소를 열어 변호사를 상주시키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한결, 넥서스, 세한 등 중견 로펌들이 이미 판교에 사무소를 열어 자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로펌의 판교행이 대형로펌들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법무법인 태평양은 5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판교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Office H 7층에 약 115 m² 규모로 분사무소를 마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 세종도 5월 중 판교에 사무소 개설을 예고해 놓은 상황이라 판교 진출 로펌이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2005년부터 혁신클러스터로 구축되기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엔 2016년 기준 7만 473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올리는 총 매출이 77조원대에 이른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판교에 분사무소를 열었다. 왼쪽부터 사무소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정규상 외국변호사와 박준용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이 판교에 분사무소를 열었다. 왼쪽부터 사무소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정규상 외국변호사와 박준용 변호사.

기업법무, 지적재산권, IT 신기술, 노동, 금융, 조세, 건설 분야 등에서 자문수요를 기대하고 있는 태평양은 M&A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병기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가 지휘를 맡아 민인기(32기), 박준용 변호사(35기)와 함께 판교 분사무소에 상주한다고 소개했다. 또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와 판교 분사무소 사이의 접근성을 활용해 수시로 셔틀 차량을 운행하고, 본사와의 유기적인 법률자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화상회의 · 원격 업무 지원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성진 대표변호사는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듯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글로벌시장을 열어 갈 기업이 모인 지역"이라며 "더 경제적이고, 더 빠르고,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평양이 자랑하는 관록의 대표 주자들과 신진 유망주로 구성된 정예팀을 판교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태평양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맞춤형 저가 법률 보수 기준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