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부동산 l 염승훈 변호사
[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부동산 l 염승훈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1.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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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 창의적인 접근으로 주요 부동산 거래 주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법률시장에선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지만,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딜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국내외 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리걸타임즈가 Corporate and M&A, 금융, 인사노무, 조세, 공정거래, 송무, 국제중재, 국제분쟁, 건설, 부동산, Family Law, 보험, 해상, IP, 게임 · 엔터테인먼트, TMT 등 기업법무의 주요 분야와 리걸테크에서 2023년을 빛낸 '2023 올해의 변호사(Lawyers of the Year)' 19명을 선정,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 노하우를 조명한다.

염승훈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국내 부동산 거래, 국내 부동산 개발, 해외 부동산 거래 등 부동산 분야에서만 15년째 자문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다. 예년에 비해 시장이 많이 위축된 것으로 알려진 2023년엔 어땠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여전히 주요 부동산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부동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염승훈 변호사
◇염승훈 변호사

부산 '퀀텀 콤플렉스' 개발 자문

지난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서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인 하인즈(Hines)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진행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복합건물 개발사업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관련 거점 공간인 '퀀텀 콤플렉스'를 개발하는 지상 74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염 변호사가 부지 매입계약의 체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글로벌 투자자와의 협상 등 내년 착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이번엔 대형 상업용 빌딩의 매각 자문. 염 변호사는 2023년에만 거래금액이 6,000억원이 넘는 서울 광화문의 콘코디언 빌딩 매각, 각각 거래금액이 5,500억원, 5,200억원인 서울 종로의 타워8, 서울 서초동의 마제스타시티타워1의 매각 거래에서 매도인 측 변호사로 활약했다. 특히 이들 거래는 3건 모두 중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 등 거래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거래들로, 시장이 좋지 않은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한층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염 변호사는 "시장이 어려울수록 매도인과 매수인 양쪽의 입장과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쌍방이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는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거래의 기본을 또 한 번 실감한 사례들"이라고 소개했다.

물류센터 개발 분쟁 본격화 예상

염 변호사는 2024년 전망과 관련해서도, "금리 인하가 기대됨에 따라 투자 여건이 호전될 수 있지만, 부실자산의 출현, 다양한 법률적 분쟁의 본격화 등 단순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신규 물류센터 개발의 경우 다른 섹터에 비해 경쟁력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지만, 공사비 증액분의 분담, 책임준공의 지연, 선매입의 미이행 · 해제 등으로 인한 다양한 법률적 분쟁이 예상된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 시니어하우징 등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니치마켓은 적절한 부지와 역량 있는 오퍼레이터의 선정이 어려운 만큼 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염승훈 변호사 프로필
◇염승훈 변호사 프로필

염 변호사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인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오피스빌딩 2동을 선매입하는 5천억원이 넘는 거래도 수행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