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Bird Marella
[2023 Law Firms in Korea] Bird Marella
  • 기사출고 2023.11.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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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미국 소송 해결의 수호천사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한국 기업이 미국 소송 등에 연루되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미국 로펌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계 변호사가 미국 재판에 직접 출정해 배심원 앞에서 한국 기업을 대리하며 활약하는 '재판 전문' 로펌인, 미 LA에 본사가 있는 버드 머렐라(Bird Marella)가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익환 한국팀 대표
◇노익환 한국팀 대표

한국계 美 변호사 8명 포진

버드 머렐라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유명한 한국계 재판변호사(trial lawyer)인 노익환 미국변호사와 로스쿨 진학 전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에서 공학을 전공해 IP 소송이나 TMT 등 기술 관련 분쟁의 해결에 탁월한 티모시 유(Timothy B. Yoo) 미국변호사 등 한국어가 되는 한국계 미국변호사 8명으로 한국팀을 구성,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소송, 중재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서울에서 CJ E&M의 해외법무 총괄변호사로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버드 머렐라에 합류하기 전 미 로펌 WilmerHale에 있을 때 애플 측 소송대리인 중 한 명으로 삼성전자와의 휴대폰 특허소송을 수행하기도 했다.

소송과 재판에 특화한 한국계 변호사만 8명 포진한 버드 머렐라의 한국팀은 미 대형 로펌들과 견주어도 가장 규모가 큰 소송 전문 한국팀이며, 버드 머렐라의 뛰어난 역량은 실제 업무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드 머렐라는 HYBE와 CJ E&M이 공동 제작한 리얼리티 쇼 'I-Land'가 타인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HYBE와 CJ E&M을 대리해 지난해 4월 일종의 각하 판결인 motion to dismiss를 통해 원고의 청구를 막아내고 엄청난 피해배상의 위험을 제거했다. 또 지난해 비슷한 시기 현대자동차를 대리한 소비자 집단소송에서 summary judgment motion을 통해 조기 승소를 이끌었으며, 올 들어서도 셋톱박스의 무선기술과 관련해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특허침해 관련 소송에서 한국 기업을 대리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소송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내 수호천사로 활약하고 있다.

버드 머렐라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법률매체에서 미국의 100대 재판변호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노익환 변호사와 '미국내 최고의 IP 변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티모시 유 변호사 등이 활약하며 다른 어느 미국 로펌 못지않게 한국 기업이 관련된 미국 소송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Bird Marella Rhow'로 변경 예정

버드 머렐라는 최근 한국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익환 변호사의 성을 추가해 로펌 명칭을 'Bird Marella Rhow'로 바꾸기로 했다. 그만큼 버드 머렐라 한국팀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