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 개최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 개최
  • 기사출고 2023.06.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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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 감사위원회 역할 제고 등 주문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이 6월 21일 '2023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제1회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조찬을 겸해 진행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환영사에서 "금번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역할 제고 및 당면한 주요 실무 수행 지원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소개하고,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다양한 활동 기획을 통해 지배구조와 관련된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회계투명성과 윤리의식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2014년 설립되어 국내 기업들의 회계투명성과 윤리의식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6월 21일 '2023년 제1회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한석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6월 21일 '2023년 제1회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한석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이사회 의장 겸 ESG 센터장이 '국내 환경을 고려한 이사회의 ESG 감독'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 의장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전환 가속화와 ESG 공시 의무 확대 흐름에 따라 ESG 리스크 및 공시 관련한 감사위원회의 감독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ESG 공시 · 인증과 관련하여 EU나 미국 SEC, IFRS재단 등에서 요구하는 공시조건들이 상이하고, 대상기업이나 공시범위, 적용시기 등에 대해서도 기업의 담당자가 홀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백 의장은 또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ESG 경영 실현을 위한 책임 있는 가이던스를 제시함으로써 이사회의 실효성을 제고할 것을 제언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감사위원회의 내부통제 감독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최근 법률과 제도 및 각종 규정 그리고 환경과 공정 등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이슈가 내부통제 감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상법에 따라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의 상장회사라면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되어 있지만 (자산총액 2조원 미만 비금융 회사의) 약 60% 정도의 기업만이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있다"고 준법지원인 임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준법지원인으로부터 상시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하여 보고받고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 기업의 비적정 의견 비중은 매우 낮지만, 경영진 및 내부감사기구의 비적정의견 비중 또한 낮다"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으로 표시되면 코스닥 종목의 경우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되고 2년 연속 비적정인 경우에는 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하며 정부당국의 계도기간 종료후에는 향후 회계처리 위반 제제(회사 및 임직원 가중 제재)를 받게 되어 사외이사는 이와 관련하여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보고를 담보하는지 꼼꼼히 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 세션의 김한석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강화된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기업지배기구 선진화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