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파트너들 로펌간 이동 활발
중견 파트너들 로펌간 이동 활발
  • 기사출고 2022.0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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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흠-세종, 강종구 · 김상만-K1챔버에 둥지

연초부터 주요 로펌의 중량급 파트너 이동이 확산되며 한국 로펌들 사이에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lateral move'로 표현되는 중견 변호사의 로펌간 이동이 활발한 영미 로펌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 로펌들 사이에서도 갈수록 중견 변호사의 이동이 활성화되며 로펌들 사이의 새로운 경쟁 단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의 소식은 오랫동안 김앤장 조세그룹에서 국제조세와 법인세 사건을 처리하며 활약해온 백제흠(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세종으로 옮긴다는 소식이다. 서울대 조세법 박사인 백 변호사는 판사를 거쳐 2004년부터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하버드 로스쿨과 NYU 로스쿨에서도 공부하고 뉴욕주 변호사자격도 갖추고 있다. 세종의 조세그룹장을 맡게 된 백 변호사는 2월 21일부터 세종으로 출근한다.

◇연초부터 중견 파트너들의 로펌간 이동이 화제다. 왼쪽부터 2월 21일자로 세종 조세그룹장을 맡아 세종으로 옮기는 백제흠 변호사, K1챔버의 주요 구성원으로 옮긴 강종구, 김상만 변호사.
◇연초부터 중견 파트너들의 로펌간 이동이 화제다. 왼쪽부터 2월 21일자로 세종 조세그룹장을 맡아 세종으로 옮기는 백제흠 변호사, K1챔버의 주요 구성원으로 옮긴 강종구, 김상만 변호사.

이에 앞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보험, 무역, 증권, 금융 등의 거래와 분쟁 사건에서 활약하던 사법연수원 25기의 강종구 변호사가 태평양을 나와 최근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로 옮겼다. 케이원챔버는 지난해 5월 법무법인 세아와 수정재가 합쳐 탄생한 신흥 로펌으로, 김앤장 출신의 박수만 변호사와 강일원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무법인 우방 등에서 활동한 이진우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케이원챔버엔 또 오랫동안 세종 금융팀에서 활약한 김상만(20기) 변호사도 지난해 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팀에서 활동하던 주현영(32기) 변호사도 최근 법무법인 세종으로 옮겼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로펌은 결국 사람이 전부"라며 "앞으로 역량을 갖춘 중견 파트너들의 영입과 이동이 더욱 경쟁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