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스쿨 신입생 절반이 'SKY' 학부 출신
올해 로스쿨 신입생 절반이 'SKY' 학부 출신
  • 기사출고 2021.06.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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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정원 100명 경찰대 78명 로스쿨 진학

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른바 'SKY' 학부 출신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3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로스쿨별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신입생 2,126명 중 서울대 · 연대 · 고대 출신이 1,088명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이 419명으로 가장 많이 로스쿨에 진학했고, 그다음은 서울대 출신 358명, 연세대 출신 311명의 순이다. 이어 성균관대(130명), 이화여대(113명), 한양대(86명), 경찰대(78명) 출신 등으로 뒤를 이었다.

◇2021학년도 25개 로스쿨별 합격자 출신 대학(종로학원 분석)
◇2021학년도 25개 로스쿨별 합격자 출신 대학(종로학원 분석)

로스쿨이 없는 비로스쿨 대학 출신으로는 경찰대가 78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또 숙명여대 출신 26명, 동국대 출신 24명, 홍익대 출신 23명이 올해 로스쿨에 진학했다.

경찰대 모집정원 100명과 비교하면 경찰대 졸업생의 78%가 로스쿨에 진학한 셈으로, 종로학원은 "지금까지 대학 입시 결과로는 경찰대 합격선이 서울대 수준으로 학력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대학 학과 과정이 법학과/행정학과로 운영되어 로스쿨 입시 대비에도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학년도 로스쿨 신입생 중 남성은 54.52%인 1,159명, 여성은 45.48%, 967명이다. 신입생 110명 전원이 여성인 이화여대 로스쿨을 제외하면, 경북대 로스쿨이 여성 신입생 7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대 · 전남대 로스쿨 각 65명, 연세대 로스쿨 58명, 고려대 로스쿨 55명, 부산대 로스쿨 53명의 순서로 여성 신입생이 많다. 

올해 로스쿨 신입생의 학부 전공은 사회계열이 620명(28.8%)으로 가장 많다. 이어 상경계열 506명(23.5%), 인문계열 396명(18.4%), 법학계열 228명(10.6%)의 순이다.

그러나 서울대(58명, 37.9%), 고려대(39명, 31.5%), 연세대(47명, 37.3%), 한양대(35명, 31.8%), 서울시립대(17명, 30.9%), 부산대(37명, 28.7%), 서강대 로스쿨(11명, 25.0%) 등 7개 로스쿨은 상경계열 출신이 가장 많았다. 또 중앙대(22명, 40.0%), 전남대(50명, 37.9%), 이화여대(41명, 37.3%), 아주대(20명, 36.4%), 영남대 로스쿨(25명, 35.7%) 등은 사회계열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법학계열 출신이 많은 로스쿨은 원광대(35명, 55.6%), 제주대 로스쿨(18명, 41.9%) 순이다. 종로학원은 "최상위 대학일수록 상경계열 출신이 많았고, 다음 사회계열 출신이 많은 편이며, 일부 지방대 로스쿨 중에서는 법학계열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66.0%로 자교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고려대 로스쿨은 고대 출신이 48.4%, 연세대 로스쿨은 연대 출신이 44.4% 합격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