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재 전문' 이승민 변호사도 피터앤김 합류
'국제중재 전문' 이승민 변호사도 피터앤김 합류
  • 기사출고 2020.05.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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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앤김 서울, 변호사 11명으로 늘어

최근 위메이드와 중국의 란샤 정보기술 유한회사(전 샨다게임즈 자회사) 사이의 '미르의 전설3' 저작권을 둘러싼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중재에서 위메이드 측 변호사로 참여해 승소 판정을 받아낸 법무법인 세종의 이승민 변호사가 5월 말 '국제중재 · 국제분쟁 전문' 법무법인 피터앤김으로 옮겨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승민 변호사
◇이승민 변호사

이승민 변호사는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7년부터 법무법인 세종 국제분쟁해결 PG에서 활약해 온 국제중재 전문가로, 영국변호사(Solicitor) 자격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 두바이에서 초등학교를 마쳐 영어에 능통하며, 독일어도 잘 한다.

특히 2010년 세종 소속으로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서 파견근무하고, 2015~2016년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LLM(법학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싱가포르 현지로펌인 Oon & Bazul에서 2017년 1월까지 근무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ICC, KCAB, SIAC, HKIAC, LCIA 등에 제소된 수많은 국제중재사건과 UNCITRAL 규칙에 따른 임의중재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해왔으며, SIAC 한국 평의회 위원, 싱가포르국제조정센터(SIMC) 전문 조정인이기도 하다. 또 말레이시아에 있는 AIAC 중재인이자, SIAC 중재인으로도 초청되어 서류작업이 끝나는대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

이 변호사는 "부모님이 싱가포르에서 오래 사셔서 나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특히 국제중재 분야는 보통법의 비중이 높은데, 싱가포르가 영국법계여서 싱가포르에서 LLM 과정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위메이드와 중국 게임회사인 Kingnet와의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계약을 둘러싼 ICC  싱가포르 중재에서도 위메이드를 대리한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승소 판정을 받았다.

한편 올 1월 출범한 피터앤김이 미국내 15개 호텔의 매매계약 해지에 관련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안방보험 사이의 미국내 소송에서 미래에셋의 대리인으로 선임되는 등 굵직한 사건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며 국제분쟁 · 국제중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 소송은 매매계약에 분쟁이 발생하면 미 델라웨어 형평법원에서 해결한다는 분쟁해결조항이 들어 있어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한다.

피터앤김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중재 전문가 중 한 명인 김갑유 변호사가 스위스의 유명한 중재인인 볼프강 피터와 함께 출범시킨 국제중재 전문 플랫폼으로, 제네바와 베른, 시드니, 싱가포르에도 사무소가 있다. 

안종석 외국변호사도 합류

특히 서울사무소의 사건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승민 변호사도 합류하기로 하는 등 중견변호사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변호사에 앞서 LG필립스인터내셔널, Allied Material 코리아, UPS에서 법무총괄(General Counsel)로 활약한 안종석 외국변호사도 이미 지난 4월에 합류해 활발하게 실무를 챙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인 안 변호사는 2005년 LG필립스인터내셔널로 옮기기 전 약 5년간 법무법인 태평양 국제중재팀에서 김갑유 변호사와 함께 근무한 국제분쟁 해결의 전문가다.  

안종석 변호사에 이어 이승민 변호사도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김갑유 변호사가 지휘하는 피터앤김 서울사무소는 외국변호사 4명을 합쳐 변호사만 11명이 상주하는 상당한 규모로 커졌다. 국제중재 전담 변호사 11명의 규모는 웬만한 대형로펌 국제중재팀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규모이며, 피터앤김 서울사무소엔 인도변호사이자 미국변호사인 인도 출신의 외국변호사도 함께 포진하고 있다. 김갑유 대표의 지휘 아래 한민오, 조아라 변호사에 이어 이승민 변호사, 안종석 외국변호사 등으로 서울사무소의 진용이 이어지는 피터앤김은 이미 국제중재 전문매체인 GAR로부터 전 세계의 국제중재 100대 로펌, 즉 'GAR 100' 중 한 곳으로도 선정됐다.

이승민 변호사는 5월 28일 오후 KCAB 인터내셔널이 피터앤김, BRG와 함께 개최하는 "What could go wrong with M&A?-Valuation and dispute resolution considerations" 웨비나에 피터앤김 소속으로 패널로 참가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