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사법연수생 68명 수료
사실상 마지막 사법연수생 68명 수료
  • 기사출고 2020.01.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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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출신과의 취업경쟁 심화…취업률 50% 못 미처"

2017년 치러진 마지막 사법시험인 사법시험 59회에 합격한 49기 사법연수생 등 68명에 대한 수료식이 1월 13일 경기도 일산의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카이스트대 출신의 정세영씨가 수료성적 수석을 차지해 대법원장상을 받았으며, 법무부장관상은 검사를 지원한 여성인 서수정(30)씨, 대한변협 회장상은 양수빈(24 · 여)씨가 받았다. 정세영씨는 군법무관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49기 등 사법연수생 68명이 1월 13일 경기도 일산의 사법연수원에서 수료식을 갖고, 연수원 교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법시험이 2017년 제59회 시험을 끝으로 폐지되어 올 수료식이 사실상 마지막 사법연수생 수료식이나 마찬가지다.
◇49기 등 사법연수생 68명이 1월 13일 경기도 일산의 사법연수원에서 수료식을 갖고, 연수원 교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법시험이 2017년 제59회 시험을 끝으로 폐지되어 올 수료식이 사실상 마지막 사법연수생 수료식이나 마찬가지다.

군입대 예정 3명을 제외한 65명의 진로를 보면, 17명이 검사로, 8명은 재판연구원 임용이 예정되어 있다. 법무법인 취업은 4명으로, 취업대상인원 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32명이 취업(취업률 49.23%)에 성공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취업률은 작년의 47.32%보다 다소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와 취업경쟁 심화, 법조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기관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하여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49기 연수생까지 연수를 마침에 따라 사법연수생은 지난해 3월 4일 입소한 제50기 사법연수생 1명만 남았다. 이 연수생은 올 2월부터 사법연수원 외에서 검찰, 법원, 변호사 등 실무수습을 받은 후 2021년 1월 수료 예정이다.

사법연수원은 그러나 사법시험 폐지에 따라 연수생 수습이 종료되더라도 법관연수, 법학전문대학원 실무교육 지원, 국제사법협력 등 연수생 수습 외의 다양한 교육기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법연수원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지원의 경우 현재 제주대를 제외한 전국 24개 법학전문대학원에 민사재판실무(1학기), 형사재판실무(2학기) 강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하계 연수프로그램,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 등 법학전문대학원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