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문 신임 헌재 사무처장 14일 취임
박종문 신임 헌재 사무처장 14일 취임
  • 기사출고 2019.06.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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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정 현 처장은 13일 퇴임식

2017년 3월부터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의 박종문 대표변호사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국무위원급)으로 기용되어 6월 14일 취임한다. 박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장흥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후 200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6월 14일 헌재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는 박종문 변호사
◇6월 14일 헌재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는 박종문 변호사

이에 앞서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이 13일 퇴임식을 갖고 퇴임한다. 김헌정 처장은 2014년 1월 헌재 사무차장으로 헌법재판소와 인연을 맺은 후, 2017년 11월 사무처장에 취임해 5년 5개월간 헌재 살림살이를 챙겨왔다.

특히 김 처장은 재임 중 통합진보당 해산과 대통령 탄핵, 양심적 병역거부, 낙태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형 사건들이 차질 없이 결정될 수 있도록 심판업무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엔 헌재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헌재의 30년 성과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30년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서울에서 진행된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와 AACC(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상설 연구사무국 유치 등도 그의 재임기간 중 헌재가 일구어낸 국제적인 성과들이다.

헌재 관계자는 "김헌정 처장은 청사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청사증축 사업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직원 확충과 역량강화 등 인적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