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미 로펌 브랜드는 'Jones Day'
가장 강력한 미 로펌 브랜드는 'Jones Day'
  • 기사출고 2019.02.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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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평가에 M&A 자문, 해외 고객 인바운드 업무 중요

미국 로펌 중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로펌은 어디일까. 매년 사내변호사들의 의견을 들어 전 세계 주요 지역의 로펌 브랜드 인지도(Brand Index)를 발표하고 있는 아크리타스(Acritas)가 2월 12일 2019년도 미국 로펌 브랜드 인지도 '톱 20'을 발표했다. 처음으로 동점을 포함해 23개 로펌이 '톱 2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게 아크리타스의 분석. Jones Day가 3년 연속 인지도 1위를 차지하며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로펌 브랜드임을 확인했으나, 2위를 차지한 Skadden이 전년에 비해 13점을 더 얻으며 Jones Day를 2점 차이로 추격, 선두(lead)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 미국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2019 미국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또 전년보다 26점을 더 얻어 인지도 8위를 차지한 Sullivan & Cromwell이 가장 큰 상승을 보인 로펌으로 분류되며, 25점을 더 얻은 Morgan Lewis는 100점 만점에 83점을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아크리타스는 "전년대비 10점 이상 점수가 오르며 순위가 오른 로펌 대부분이 미국의 50대 로펌들"이라며 "규모가 큰 로펌일수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크리타스는 미국 전역에 걸쳐 연매출 5000만 달러 이상 기업에서 법률서비스 구매에 책임이 있는 시니어 사내변호사 624명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사내변호사 258명의 설문의견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설문조사는 로펌 브랜드와 로펌 이용, 시장 트렌드 등에 대한 50개가 넘는 질문으로 진행되었으나 특히 ▲Top of mind awareness ▲Favorability ▲Consideration for top-level litigation ▲Consideration for major M&A ▲Most used overall 등 5개 항목의 평가가 의미가 컸다는 게 아크리타스의 설명.

아크리타스는 그중에서도 M&A 자문에 주목했다. 미국 기업의 법무부서 3곳 중 한 곳에서 2018년 법무수요의 증가를 기대하고, 특히 M&A 활동이 이러한 증가하는 법률소비의 한 주요 요인(a key driver)으로 기대되었는데, M&A에서의 증가된 법률소비가 M&A 브랜드 인식(M&A brand recognition)에서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크리타스는 Gibson Dunn, Kirkland & Ellis, Paul Weiss, Skadden, Sullivan & Cromwell 등이  M&A 브랜드 인식에서의 증가로 전체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 대표적인 로펌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주요 변수는 외국 기업들의 미국시장에 대한 인바운드 법률소비와 관련한 로펌 평가. 아크리타스는 "미국은 외국 기업들에게 법률수요가 가장 큰 시장으로 인바운드 법률소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며 "국제화를 추구해 평균 14개 나라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의 미국 로펌들이 많지만 이중 국제 클라이언트의 미국 일감을 받아내는 톱 리스트에 오른 로펌은 절반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외 클라이언트의 일감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데 강력한 미국 로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