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빛 밝히자'는 디라이트, 매출액 5% 공익 위해 사용
'꿈에 빛 밝히자'는 디라이트, 매출액 5% 공익 위해 사용
  • 기사출고 2018.10.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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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디라이트의 공익을 우선하는 자세는 회사와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션의 실천방안에도 매출액의 5%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며, 법인과 구성원 모두가 공익활동에 동참한다고 맨 앞에 명시되어 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공익인권단체 3곳을 선정해 500만~1000만원씩의 예산 지원 및 관련 법률의 제 · 개정을 위한 법률자문을 지원하기로 하고, 9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공익인권단체 3곳을 선정해 500만~1000만원씩의 예산 지원 및 관련 법률의 제 · 개정을 위한 법률자문을 지원하기로 하고, 9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라이트는 지난 8월 22일 '녹색연합', '장애인권법센터&기독교반성폭력센터', '정의로운 재정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공익인권단체 3곳을 선정, 이들 3개 단체에 500만~1000만원씩의 예산 지원과 함께 디라이트의 변호사들이 관련 법률의 제 · 개정을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법 · 제도 개선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법적 조력의 한계 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익인권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 법률전문가, 네트워크 등의 지원을 통한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에 앞서 올 초 진행한 "D-Tech 기술 · 디자인 공모전"에선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기능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디자인 또는 기술이 뛰어난 8개팀이 선정되어 상금과 함께 국내외 특허출원, 멘토링 지원 등의 부상을 받았다. 주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인 트랙 1에선 말을 하면 점자로 찍히는 'Speak to Braille'가, 실제 제품 개발까지 나아간 트랙 2에선 가지고 다니기 편한 경량 휠체어 제품인 'todo Drive'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조원희 대표는 "모두 60개팀이 응모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를 진행해 장애인 등을 위한 디자인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장애인 등에게 혜택이 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13명 중 한 명은 공익전담

변호사 13명 중 1명을 공익전담변호사로 확보하고 있는 디라이트는 이외에도 '한국 여성의 전화' 요청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등이 행한 성폭력 재조사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법률 조력을 제공하고, 가정 내 상속 문제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장애인을 대리해 지난 5월 '희망을 만드는 법'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소를 제기했다.

이른바 '염전 노예 국가배상소송'도 디라이트의 변호사들이 수행한 공익소송의 하나로, 구출된 장애인들을 대리해 국가와 전남 신안군, 완도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2017년 9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부 승소한 이후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을 진행 중에 있다.

로펌 이름인 디라이트(D'LIGHT)도 디라이트의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디라이트 관계자는 '누군가의 꿈(Dream)에 빛(Light)을 밝히자, 비춰 주자' 이런 취지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디라이트는 홈페이지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것 외에 영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불의를 추구하지 않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하고 있다. 좋은 말만 골라 홈페이지를 꾸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디라이트는 실제로 이런 자세로 업무를 수행한다. 인정도 받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