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농청소년문화재단 압수수색
검찰, 후농청소년문화재단 압수수색
  • 기사출고 2006.06.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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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씨 돈 수억 유입 단서…김상현 前의원 소환검토
(서울=연합뉴스) 기획부동산업계 '대부' 김현재(구속)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최근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후농청소년문화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삼흥그룹 회장인 김현재씨의 자금 수억원이 이 재단에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고 이달 1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찾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서 김씨의 자금이 이 재단을 거쳐 김 전 의원에게 흘러 들어간 흔적 등이 드러나면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아호를 딴 이 재단은 청소년들의 수련활동과 수감청소년 장학금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김현재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그간 조사에서 김씨가 김 전 의원에게 후원금 3억원을 납부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초 기획부동산 사기로 212억원을 챙기고 회사공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기소한 뒤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김씨의 비자금 30억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고웅석 기자[freemong@yna.co.kr] 2006/06/14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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