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법무부차관 취임사(전문)
이금로 법무부차관 취임사(전문)
  • 기사출고 2017.05.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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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절제와 엄격함 유지해달라"
◇이금로 법무부차관이 5월 2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법무가족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제가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으로 근무한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 차관으로 법무가족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곳에서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지만 한편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장관 직무대행이라는 중책을 겸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주신 법무가족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아울러 전임 이창재 차관님께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

여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 법무행정에 있어 의미 있는 발전과 개선이 거듭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법무검찰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는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얻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장관께서 임명되지 아니하여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어렵지만, 법무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비판도 경청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법무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법무검찰의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임을 잊지 말고 국민들이 우리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둘째, 특권과 반칙에 대하여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본다는 인식이 당연한 사회,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국민을 살피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법무정책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법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 되고 누구라도 법을 위반하면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평범한 상식이 모든 국민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정책, 온 국민이 손쉽게 법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정책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합시다.

이는 결국 법질서 확립, 인권옹호, 법무서비스 제공이라는 법무부의 임무를 그대로 실현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자기 절제와 엄격함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사생활에 있어 언행에 유의하고 헌신과 겸손의 자세로, 우리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일할 맛이 나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개인의 평화와 행복뿐만 아니라 업무에서도 크나큰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먼저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

새로 오실 장관님을 보좌하여 법무행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대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2일

법무부차관 이 금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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